걸그룹 이달의 소녀(LOONA) 올리비아 혜가 20일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서머 스페셜 미니 앨범 ‘플립 댓’(Flip That)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플립 댓’을 비롯해 ‘더 저니’(The Journey), ‘니드 유’(Need U), ‘포즈’(POSE), ‘팔레 블루 닷’(Pale Blue Dot), ‘플레이백’(Playback) 등 총 6곡이 수록됐다[스타뉴스]
걸 그룹 이달의 소녀(이하 이달소) 멤버 올리비아 혜(본명 손혜주)가 '소녀 리버스'에서 자진 하차했다.
23일(한국시간) 스타뉴스 취재 결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버추얼 아이돌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에서 최근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 하차한 '뚱냥이' 닉네임으로 활동했던 소녀는 이달소 멤버 올리비아 혜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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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냥이'는 '소녀 리버스' 안에서 30명의 서바이벌 참가자 중 한 명으로 활동했다. '뚱냥이'로 출연했던 올리비아 혜는 자진 하차 후, 별도의 정체 및 인터뷰 영상을 공개하진 않을 예정이다.
올리비아 혜는 지난 2일 첫 공개된 '소녀 리버스'에서 30명의 K팝 걸그룹 참가자 중 자체 평가 12위로 출발했다. 그는 지난 17일 15명만 살아남는 예선전에서 7위를 기록했지만 돌연 하차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올리비아 혜는 경연에서 줄곧 상위권을 차지해 '소녀 리버스' 최종 5인조 걸그룹에 들 수 있는 가능성도 보였다.
지난 21일 '소녀 리버스' 제작진은 "뚱냥이는 건강상의 이유로, 아쉽지만 W('소녀 리버스'의 메타버스 오디션, 활동 공간)에서의 도전을 중단하고 고양이별 고향으로 돌아가게 됐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준 뚱냥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뚱냥이의 앞날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프로그램과 출연자에 대한 공지를 밝혔다.
이후 팬들은 오디션에서 활약했던 '뚱냥이'를 걱정하며 그의 하차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일각에선 올리비아 혜가 소속사 블록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패소한 후 심적으로 활동하기 힘들어진 게 아니냐고도 추측했다.
앞서 비비와 현진을 제외한 이달소 멤버들은 '계약의 전제인 상호간의 신뢰관계가 무너져 협력에 기초한 매니지먼트 업무 및 연예활동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지난 13일 서울북부지법 민사1부(정문성 부장판사)는 이달소 멤버 중 희진, 김립, 진솔, 최리 등 4명의 멤버에게 승소 판결을, 하슬, 여진, 이브, 고원, 올리비아 혜, 고원 등 5명의 멤버에게 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에서 승소한 희진, 김립, 진솔, 최리는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별개로 연예계 활동을 할 수 있지만, 패소한 하슬, 여진, 이브, 고원, 올리비아 혜는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에서 기존 계약대로 활동해야 한다.
이달소는 앞서 멤버 츄의 탈퇴 이후 11인 체제로 개편했지만, 추가로 재판이 진행돼 현재는 7명의 멤버만 기존 소속사에 속해있는 상태다. 올리비아 혜 등 멤버 개개인의 활동에도 타격이 적지 않은 가운데, 2018년 100억 원 가량의 투자금이 들어갔던 대규모 프로젝트 그룹 이달소의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