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혼령’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BC 퓨전사극 '금혼령'이 4%대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22일(한국시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MBC 드라마 '금혼령'의 최종회 시청률은 4.7%로 집계됐다.
한국 TV(https://tvhankook.com)에서 시청할 수 있는 '금혼령' 이날 방송에서는 7년간 이어졌던 금혼령이 철회되고, 각 인물이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들이 그려졌다.
세자빈을 떠나보낸 뒤 마음을 닫고 살던 세자 이헌(김영대 분)은 소랑(박주현)과 국혼을 올리고, 오랜 시간 동안 소랑을 짝사랑하던 이신원(김우석)도 끝내 마음을 정리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는다.
이헌 주위 악역들은 모두 마땅한 처벌을 받는다. 금혼령의 원흉이었던 조성균(양동근)은 처절한 죽음을 맞이하고, 그와 함께 온갖 악행을 일삼았던 서 씨 부인(박선영 분)도 교수형에 처한다.
지구와 닮은 다른 행성의 조선을 배경으로 하는 '금혼령'은 멀티버스(다중우주론) 설정을 입혀 역사 고증에서 자유로운 색다른 분위기의 조선을 표방했다.
대사를 사극에서 흔히 쓰이는 하오체로 제한하지 않아 현대적인 느낌을 살렸고, 극 중 캐릭터들은 당시의 예의범절에 어긋나는 행동을 서슴지 않는다. 지밀나인 소랑은 왕 앞에서 빙의된 척하면서 유명한 팝송 '헤이마마' 춤을 추는가 하면, 왕에게 달려가 뽀뽀 세례를 퍼붓기도 한다.
이러한 설정은 사극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를 덜어내고 친근함을 더했다는 평과 동시에, 현대극 연기가 시대적 배경과 맞물리지 않아 몰입을 방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주현, 김영대, 김우석 등 청춘 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극에 풋풋한 활력을 불어넣었지만, 진지한 장면 등에서는 연기력이 아쉬웠다는 반응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