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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 높은 명품까지 홀린 K팝… “젊은 층에게 매력적”

2023-01-20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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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뷔통·지방시·디오르 등 명품 브랜드 아이돌 섭외 이어져

콧대 높은 명품까지 홀린 K팝… “젊은 층에게 매력적”

왼쪽부터 ‘펜디’ 앰버서더 안유진, ‘지방시’ 앰버서더 태양 [스타쉽엔터테인먼트·더블랙레이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아이돌을 향한 글로벌 명품 브랜드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가요계에 따르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지민은 최근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오르의 홍보대사로 선정됐다.

방탄소년단의 제이홉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루이뷔통 2023 남성 가을·겨울 컬렉션'에 참석했다.


가수 태양은 한국인 남성 최초로 프랑스 명품 브랜드 지방시의 글로벌 앰버서더(홍보대사)로 선정됐다.

신인 걸그룹을 향한 명품 업계의 섭외도 이어졌다.

걸그룹 뉴진스의 하니는 구찌, 다니엘은 버버리, 혜인은 루이뷔통의 앰버서더로 발탁됐고, 아이브의 안유진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펜디의 한국 공식 앰버서더로 선정됐다.

기존에 배우와 모델 등에게 집중됐던 명품 브랜드의 러브콜이 아이돌에게 간 배경으로는 K팝 업계의 성장과 더불어 명품 소비층이 어린 나이까지 내려온 것이 꼽힌다.

일반적으로 20대 초중반을 넘겨서 인지도를 얻는 배우나 모델들보다 비교적 어린 나이에 데뷔해 활동하는 아이돌들이 젊은 층의 지갑을 여는 데 더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한 명품 업계 관계자는 "명품을 소비하는 계층이 전체적으로 어려지면서 덩달아 젊은 층에 큰 영향력을 지닌 어린 아이돌들이 홍보모델로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K팝이 해외 특정 마니아가 향유하는 문화를 넘어 글로벌 대중문화 반열에 오르면서 명품 업계에서의 아이돌의 입지도 넓어졌다.


가요계의 한 관계자는 "명품 업계의 아이돌 섭외는 무엇보다도 'K팝 파워'가 커진 덕분"이라며 "10대부터 30대까지 아우를 수 있는 트렌디한 매력을 가진 것도 또 다른 이유"라고 짚었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K팝 업계와 파급력 있는 모델에 목마른 명품 업계의 협업은 지속될 전망이다.

또 다른 가요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지게 된 한국의 연예기획사와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려는 명품 브랜드 사이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앞으로 명품 업계의 러브콜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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