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C·LA아동병원 협업 통해 선천적 기형 수술 치료 도입
▶ “최고 여성전문 병원 될 것”
여성 의학 및 산부인과로 유명한 한국 차병원 그룹이 운영하는 할리웃드 차병원이 ‘LA 태아 수술(Los Angeles Fetal Surgery)’ 프로그램과 연계해 혁신적인 태아 수술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태아 수술은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장기 손상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선천적 기형을 가진 자궁 내 태아를 수술하는 방법으로, 산모와 태아를 위한 고도의 의료 기술과 집중 케어가 요구되는데, 미 전역에서도 소수의 병원들만이 태아 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USC와 LA 아동병원의 공동 프로그램인 LA 태아 수술은 최소 침습적 태아 수술의 세계적인 리더로 인정받는 라멘 슈마잇 박사가 프로그램 디렉터를 맡고 있다. 슈마잇 박사는 이 분야에서 20년의 경험을 갖고 있으며, 태아 의학과 수술에 관한 200여 건 이상의 원고와 서적을 출판했다.
USC 켁 의대 병원의 산부인과 의사이기도 한 슈마잇 박사는 “태아 수술의 목표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기들을 혁신적인 방법으로 치료하는 동시에 가족들에게는 정서적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LA 태아 수술 프로그램과 할리웃 차병원의 협업을 통해 환자들에게 더욱 다양하고 폭 넓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선천성 태아 기형은 매우 흔하고 많은 비용이 들어가며 미국에서 태어나는 아기 33명 중 한 명의 확률로 발생한다. 할리웃 차병원의 태아 수술 프로그램은 최소 침습적 수술 방법을 통해 이분 척추, 쌍생아간수혈증후군, 전치 혈관 등을 포함한 여러 선천성 기형을 치료한다.
할리웃 차병원은 특히 LA 아동병원과 협업을 통해 고위험군 산모의 안전한 분만을 전문적으로 다루고 있다.
할리웃 차병원 측은 산전부터 산후 관리까지 여성들을 위한 종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혁신적인 태아 수술 프로그램 개시로 LA 최대 여성 전문 병원으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더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이미 유 할리웃 차병원 CEO는 “태아 수술을 통해 고도의 의료 기술을 갖춘 의료진들이 선천적인 태아의 구조적 결함을 매우 정교하고 안전한 방법으로 치료하게 될 것”이라며 “할리웃 차병원이 도움이 필요한 산모와 아기를 위한 혁신적인 태아 수술을 도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명실상부 남가주 최고의 여성 전문 병원으로서 여성들과 아기를 위한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