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월가‘칼바람’… 골드만삭스도
2022-12-19 (월) 12:00:00
▶ 내년 초 4천명 해고 계획
▶ 자본시장 침체 장기화 대비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비하는 월가에서 감원 ‘칼바람’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내년 1월 중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CNBC방송과 월스트릿저널(WSJ)이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감원 규모는 전체 인력의 최대 8%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현재 골드만삭스 인력이 총 4만9,100명이라는 점에서 최대 4,000명이 잘릴 수 있다는 이야기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9월 수백 명을 해고해 월가에서 처음으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 데 이어 대규모 감원까지 착수하게 됐다. 최근 월가에서는 씨티그룹과 바클리가 소규모 인력 감축을 단행한 데 이어 모건스탠리가 지난주 전체 인력의 2%에 해당하는 1,600명 해고 방침을 발표하는 등 ‘칼바람’이 불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자본시장 침체의 장기화에 대비하려는 몸집 줄이기 차원으로 해석된다. 데이빗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한 행사에서 “우리는 비용 절감 계획에 시동을 걸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