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 /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교섭'의 현빈이 중동, 중앙아시아 전문 국정원 요원 '박대식'으로 분해 또 한 번의 파격 변신을 예고한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극과 극의 변신을 선보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는 배우 현빈이 '교섭'의 국정원 요원 '박대식'을 통해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카리스마와 날 것 그대로의 매력을 펼칠 예정이다.
현빈이 그려낼 '박대식'은 한국을 떠난 지 오래, 현지에서 잔뼈가 굵은 중동, 중앙아시아 지역 전문 국정원 요원으로, 과거 이라크 사태 때 인질을 구하지 못한 트라우마를 가슴 속에 묻고 사는 인물이다. 자신을 이용만 하려는 것 같은 상부에 실망해 일을 그만두려 했으나, 한국인들이 피랍되어 목숨이 위험하다는 말에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인질을 구출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현지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하려다 원칙과 절차를 내세우는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황정민 분)와 대립한다.
현빈은 이런 '대식'을 통해 자신의 과거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나아가는 인물의 성장과 한층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준다. 여기에 교섭 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위험한 상황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다이내믹한 액션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오래된 중동 생활로 인해 거칠게 자라난 수염, 헝클어진 헤어스타일, 아프간 현지에 최적화된 패션 등 파격적인 모습으로 외적인 변화를 꾀했다.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현빈의 거친 매력은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임순례 감독은 "'대식'은 원초적이고 바람같이 자유로운 사람이다. 현빈씨가 그런 고독하고 외로운 인물을 잘 표현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현빈이 그려낼 '대식'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배가시켰다. 현빈 역시 "과거 트라우마와 싸우고 있는 인물의 아픔과 작전에 대한 절박함, 거칠게 살아온 배경들을 점층적으로 쌓아 더 매력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다"며 '교섭'에서 그가 선보일 다양한 감정 연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