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방송 화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박주헌이 김우석과의 인연을 알아챘다.
한국 TV(https://tvhankook.com)에서 시청할 수 있는 MBC 금토드라마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에서는 소랑(박주현 분)과 이신원(김우석 분)이 술을 마시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소랑은 이신원을 보며 "저 놈부터 내 편으로 만들어야겠다"라고 결심했다. 술을 구해온 소랑은 "나으리. 저녁 공기도 좋은데 저랑 술 한잔 어떠세요?"라고 말했다. 이에 이신원은 "지금은 근무중입니다"라며 거절하려 했으나, 소랑은 막무가내로 "어차피 저랑 함께 있는 게 근무지 아니에요?"라고 답한 뒤 두 사람은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이후 술 내기에 진 이신원은 소랑의 소원을 하나 들어주게 됐다. 소랑은 이신원에게 "말 놓자"고 제안했고, 이신원은 마지못해 "둘이 있을 때만"이라고 답했다. 이신원은 술기운이 돌자 소랑에게 "뭐 하나만 묻자"며 "혼인할 뻔 한 적 있냐"고 물었다. 이에 소랑은 당황하며 술을 뱉었다. 금혼령이 내려지기 전 무엇을 했냐는 이신원에 소랑은 "난 거지였다. 출생도 모르고 부모도 모른다. 떠돌아다니다가 괭이 만났다"라고 말했다.
취기가 돈 이신원은 자신의 과거를 털어놓았다. 혼인식 전 이신원은 정혼자 예현선이 궁금한 나머지 예물팀에 껴서 신부 집에 들어갔다. 하인으로 변장하고 예현선의 마음을 확인하러 갔다. 그러나 혼례식때 이신원은 신부가 예현선이 아니란 걸 알게되었고, 그 순간 포졸들이 들이닥쳐 금혼령을 알렸다. 이신원은 이후 수련을 하며 사라진 신부를 찾으러 다녔다.
이신원과 과거 결혼을 할 뻔한 사이였다는 것을 알게 된 소랑은 "그 여자 얼굴 기억나냐"고 물었다. 이신원은 "글쎄. 얼굴은 잊었는데 향은 기억나. 연분홍빛 복사꽃 향기"라며 회상했다. 이에 소랑은 "엄청 흔한 향이다. 그걸론 못 찾지"라고 못박았다. 이신원은 술자리를 마치고 일어나는 소랑에게 "예현선!"이라고 이름을 불렀다. 소랑은 깜짝 놀라 발걸음을 멈췄고, 이신원은 "예현선! 사라진 내 신부 이름이야"라고 말했다.
세자빈이 그리워하던 이헌은 소랑을 불러내 세자빈을 불러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소랑은 " 근데 그게 아무 때나 되는 게 아닌데. 자주 불러내시면 세자빈 마마께서 편히 쉬실 수가 없습니다. 많이 보고 싶으세요?"라고 말했고, 이헌은 "이러다 눈물이 날 것 같아서"라며 울먹였다. 이에 고민하던 소랑은 "우시면 안 되죠. 앞으로 자주 불러내시면 안 됩니다"라고 말하며 세자빈 소환을 도왔다.
이후 등장한 세자빈이 "전하, 강녕하셨습니까"라고 인사를 건넸고, 이헌은 "진짜 빈궁이시오"라고 놀라워했다. 세자빈은 "어찌하여 부르셨습니까"라고 물었고, 이헌은 "그냥 오늘은 좀 빈궁의 꿈을 꾸고 싶구려"라고 답했다. 세자빈은 "신첩을 위로 보내주시겠다 다짐하지 않으셨습니까"라고 말했고, 이헌은 "헤어져야 하는데 헤어질 수 없을 것 같소"라고 울먹였다.
이에 세자빈은 "더욱 강건해지셔야 합니다. 무예 수련도 열심히 하시고 수라도 맛있게 잡수시지요. 그래야 신첩이 마음 놓고 떠날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고 이헌을 걱정했다.이에 이헌은 "빈궁 말고는 다른 사람을 곁에 둘 수 없을 것 같소"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에 세자빈을 연기하던 소랑은 "이미 이 나인을 들이시지 않으셨습니까"라고 물었고, 이헌은 "빈궁의 그림자를 두었지요"답했다.
이어 소랑은 "허면 언젠가 이 그림자도 멀리 하셔야할 것입니다. 신첩을 잊겠노라 약조해 주실 수 있습니까. 잊어주세요. 남김없이. 지워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이헌은 "싫소. 제발 빈궁 가지 마시오"라고 외쳤다. 소랑은 이헌의 눈물을 닦아주며 보살폈다. 소랑은 속으로 "앞으로도 이렇게 있어야 될까? 이 사람이 잊지 못하는 여자의 그림자로.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라고 되뇌었다. 이 때 잠결에 이헌은 "손이 닮았어"라고 말해 보는 이의 애틋함을 자아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