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개스값 1년 전보다 더 싸졌다… 내년 가격은 불투명
2022-12-09 (금) 12:00:00
▶ 전국 평균 3.32달러로↓
▶ LA는 여전히 4.71달러

텍사스주의 한 주유소 가격이 갤런당 3.4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로이터]
올해 여름 역대 최고가를 찍었던 개솔린 가격 전국 평균이 1년 전보다 더 싸졌다. 인플레이션에 고심하던 조 바이든 행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로서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하락세가 계속될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3.329달러로 1년 전 3.343달러보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개스값 전국 평균은 지난 일주일간 0.141달러, 한 달간 0.475달러 각각 내려가는 등 뚜렷한 하향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최근 큰 폭으로 떨어진 국제 유가가 개솔린 가격을 함께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는 글로벌 수요 둔화 우려 속에 지난 9월 말 이후 각각 20% 이상 하락해 배럴당 70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LA 카운티의 경우 이날 개스값 평균은 4,71달러로 올해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올해 최고치였던 지난 10월5일의 6.49달러에 비해서는 갤런당 1.78달러가 내려간 것이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보다는 갤런당 1.41달러가 더 높은 수준이다.
다만 개솔린 가격 하락이 단기적으로는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부추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소비자들이 개솔린에서 아낀 돈을 다른 곳에 지출해 해당 부문의 물가를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