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파산보호’ FTX 강도 높은 구조조정

2022-12-05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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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짜 자회사 매각 착수

▶ 현금 3억 보유 ‘레저엑스’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였던 FTX가 파산보호 신청을 한 가운데 ‘FTX 그룹’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이 시작됐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 소식통을 인용해 FTX 계열사인 레저엑스(LedgerX)에 대한 매각 작업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파생상품 플랫폼인 레저X는 100개가 넘는 FTX 계열사 중 알짜 회사로 꼽힌다.

지난달 22일 FTX는 델라웨어주 파산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지난 20일 기준 전체 현금 잔고는 총 12억4,0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레저엑스는 3억34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해 FTX 붕괴의 진원지가 된 알라메다 리서치(3억9,310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현금을 보유한 계열사다. 레저엑스의 매각 작업이 시작되면서 여러 기업들이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가상화폐 거래소인 블록체인닷컴과 제미니, 비트판다 등을 포함해 약 10곳이 레저엑스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또 일부 소식통은 “일부는 비공개 합의서에 서명했으며, 이는 회담이 더욱 진지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통신은 다만 레저엑스가 3억34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매각은 얼마에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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