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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0년 만의 연승’ vs ‘亞 상대 연승’…내일 새겨질 기록은

2022-12-0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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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2002년 이후 본선 연승 도전…브라질은 아시아 팀에 3연승 중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 나서는 태극전사들이 '4강 신화'를 이룬 2002년 한일 대회 이후 20년 만에 뜻깊은 기록을 노린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5일 오전 11시(서부시간) 카타르 도하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 브라질의 16강전을 앞두고 양 팀의 월드컵 관련 주요 기록을 정리해 전했다.

FIFA는 한국이 2002년 한일 대회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경기 연승에 도전하는 점 등을 조명했다.


사상 첫 4강에 진출했던 2002년 대회 당시 한국은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1-0으로 이긴 뒤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안정환의 골든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스페인과의 8강전에서는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이겨 4강 진출을 달성했다.

FIFA는 한국의 '월드컵 최다 연승'을 '2연승'으로 기록했는데, 승부차기 승리는 제외된 계산으로 보인다.

한국은 한일 월드컵 4강전에서는 독일에 0-1, 3·4위전에서는 터키에 2-3으로 져 4위로 마쳤다.

이후 월드컵에서 한국이 연승을 거둔 적은 없다.

2006 독일 월드컵 땐 토고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지만, 이후 프랑스와 1-1로 비기고 스위스에 0-2로 져 탈락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그리스를 2-0으로 꺾은 뒤 1무 1패를 기록했고, 조 2위로 16강 진출엔 성공했으나 우루과이에 1-2로 져 8강엔 오르지 못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때는 조별리그 3경기 무승(1무 2패)에 그쳤고, 2018 러시아 대회 땐 조별리그 초반 2연패를 떠안은 뒤 마지막 경기에서 독일을 2-0으로 격파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초반 1무 1패에 그쳤으나 대표팀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꺾어 16강에 진출했고, 이번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이기면 20년 만의 8강 진출과 함께 본선 무대 연승도 모처럼 나올 수 있다.

상대인 브라질은 '아시아 국가 상대 월드컵 연승'을 이어가야 8강행도 잡을 수 있다.

브라질은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아시아 국가를 세 차례 만나 모두 이겼다.

2002 한일 대회 조별리그에서 중국에 4-0으로 완승했고, 2006 독일 대회 땐 일본에 4-1로 대승을 거둔 바 있다. 2010 남아공 대회 조별리그에서 북한을 만나 2-1로 승리했다.

이번 16강전에서 한국이 두 골 이상을 넣거나 승리한다면 모두 브라질 상대로는 아시아 국가 최초의 기록이 된다.

이 밖에 FIFA는 한국이 최근 월드컵 본선 13경기 중 10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점, 브라질이 앞선 월드컵에서 치른 9차례 16강전 중 패한 게 1990년 이탈리아 대회 아르헨티나전(0-1)뿐이라는 점 등도 짚었다.

월드컵 단판 승부가 16강전부터 치러진 게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인데, 브라질은 이때부터 16강에 들지 못한 적이 없고 1990년을 빼고는 최소 8강에 진입했다.

한국과 브라질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는 처음 만나며, A매치에선 7차례 맞붙어 브라질이 6승 1패로 앞선다.

한국의 유일한 승리는 1999년 3월 친선경기에서 1-0으로 이긴 것이며, 최근 대결인 올해 6월 2일 평가전(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브라질이 5-1로 완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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