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스값 4달러대… 한인 운전자들 숨통 트이나
2022-11-30 (수) 12:00:00
이경운 기자
▶ LA $5.07 3월후 최저
▶ OC는 이미 $4.96 기록, 산유국 감산 행보 주목

남가주 개스값 평균이 4달러대에 진입하면서 일부 주유소에서는 4달러 중반도 나타나고 있다. 29일 LA 한인타운 웨스턴과 8가의 주유소 최저가격이 4,49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박상혁 기자]
남가주 개스값이 국제 유가 하락과 함께 빠르게 떨어지면서 4달러대에 진입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29일 남가주자동차클럽(AAA)과 유가정보업체(OPIS) 등에 따르면 이날 LA 카운티 지역 셀프 주유 레귤러 개솔린 평균 가격은 전일 대비 4센트 내린 갤런당 5.074달러를 기록했다. 19일 연속 하락해 올해 초인 3월3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4달러대 진입이 눈앞인 상황인 것이다. LA에 앞서 오렌지카운티의 개솔린 가격은 이날 이미 갤런당 4.959달러를 기록하면서 5달러 아래로 떨어졌했다.
개스값 안정세는 올해 기록적인 주유 가격에 고통을 겪은 한인들 입장에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개스분석업체 개스버디의 패트릭 데한 석유분석책임자는 “수백만명의 미국인들이 땡스기빙 연휴 동안 도로를 달렸음에도 개스값이 떨어진 것은 고무적”이라며 “당분간 주유 가격에 대한 부담은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상품 시장의 국제유가 하락이 개솔린 가격 안정세를 촉진하고 있다. 2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 가격은 장중 배럴당 73.5달러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주요 산유국들이 자국 이익을 위해 감산을 계획하고 있는 것은 유가에 변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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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