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터뷰] “월드 옥타의 ‘종가’ 자부심… LA 지회 위상 높일 것”

2022-11-24 (목) 12:00:00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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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한인무역협회 LA지회 신구 회장단

▶ 신임 에드워드 손 회장·이교식 이사장 체제 출범 “차세대 창업스쿨·글로벌 취업 사업 업그레이드
옥타 LA 회원 370여 명… 글로벌 네트웍 강화”

[인터뷰] “월드 옥타의 ‘종가’ 자부심… LA 지회 위상 높일 것”

23일 본보를 방문한 옥타 LA의 에드워드 손 차기회장(오른쪽부터)과 최영석 현 회장, 이교식 차기 이사장이 올 한해 협회 활동을 회고하고 2023년도 사업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의 ‘종가’ 지회로서 선대 회장단들이 다져 놓은 LA 한인무역협회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영석 현 회장의 뒤를 이어 제29대 LA 한인무역협회(이하 옥타 LA) 회장으로 선출된 에드워드 손 차기 회장은 23일 본보를 방문해 가진 인터뷰에서 “전 세계 64개국 143개 지회 중에서 으뜸가는 옥타 LA를 이끌게 된만큼 책임과 의무를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내년도 주요 활동 계획으로 7만 달러의 예산이 투입되는 차세대 글로벌 창업무역스쿨과 한국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돕는 글로벌 취업사업을 꼽았다. 또 한국 중소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돕기 위해 ‘글로벌 마케터’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는 한편 다양한 세미나를 통해 세계한인무역협회(이하 월드 옥타)의 방대한 리소스를 회원 베네핏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교식 차기 이사장은 “손 회장과는 동네 이웃이면서 사업장도 오렌지카운티 지역 같은 건물에서 위 아래층을 나눠 쓸만큼 돈독한 관계”라며 “신임 회장단이 계획한 사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낼 수 있게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3년 간의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친 최영석 현 회장은 370여 명에 달하는 옥타 LA 회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지난 10월 여수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LA에서만 역대 최고인 53명의 회원들이 참가했으며 메인 행사인 트레이드쇼를 주관해 750만 달러의 수출 상담실적을 올렸다”고 전했다.

임기중 가장 기억이 남는 성과에 대해 최 회장은 “올 한해 동안 J-1 비자를 받은 45명의 한국 청년들이 LA 회원사에 취업할 수 있게 도움을 준 것”이라며 “똑똑하고 실력있는 한국 젊은이들이 가능하면 영주권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1년 장우상 초대 회장의 주도로 LA에서 결성된 세계한인무역협회는 한국 정부의 예산지원을 받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진출한 전세계 143개 도시에 지회를 두고 한인 무역인 간 정보교류와 친목 도모는 물론, 한인 무역업체와 한국 중소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담당 해왔다.

한편 무역인 날 기념행사를 겸한 옥타 LA의 신·구 회장 이취임식은 내달 5일 LA 한인타운 인근 할리웃 태클리언 컴플렉스(1201 Vine St. LA)에서 열릴 예정이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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