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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교협, 신임회장 선출 못해

2022-11-01 (화)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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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장 단독출마 이준성 목사, 2차 투표서 인준 부결 됐으나 선관위 당선 발표에 대의원들 항의

▶ 이목사, 후보 사퇴 의사 밝혀 부회장에 이기응 목사 당선

뉴욕교협, 신임회장 선출 못해

뉴욕교협 제48회 정기총회에서 부회장으로 당선된 이기응 목사(뉴욕성결교회)가 당선 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이하 뉴욕교협)가 지난 27일 열린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채 총회를 마무리해 파장이 예상된다.
이날 하크네시야교회(담임목사 전광성)에서 열린 제48회 정기총회에서는 회장 후보로 단독 출마한 이준성 목사에 대한 투표가 실시됐다.

총대들의 투표를 집행한 교협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1차 투표에서 개표 결과로 재석인원 176명을 5명 초과한 투표지 181장이 계수됨에 따라 무효를 선언하고 2차 투표를 실시했다. 재석인원 173명에 대한 2차 투표 결과, 찬성 86표, 반대 72표, 무효 15표로 인준에 필요한 과반을 얻지 못했으나 선관위가 2차 투표 결과에 대해 이 목사의 당선을 발표했다.

이에 과반수 충족에 실패했다는 대의원들의 항의가 이어지며 정상적인 회의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의장 김희복 목사는 총회에 참석한 증경회장들을 대상으로 회의를 소집하기 위해 정회를 선언했다. 이후 김희복 목사의 회의 결과 발표가 있기 직전에 이준성 목사가 단상으로 나와 지지자들에게 후보 사퇴를 밝혔다.


부회장 선거 역시 매끄럽지 않게 진행됐다.
선관위는 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상황에서 곧바로 부회장 선거를 실시했으나 이창종 목사(뉴욕동서교회)와 이기응 목사(뉴욕성결교회)가 출마해 경선으로 치러진 투표에서 재석인원과 투표용지가 맞지 않아 1차 무효처리한 후 2차 투표 개표 발표 직전에 이창종 목사가 후보직 사퇴를 밝힘에 따라 이기응 목사가 최종 당선됐다.

이밖에 평신도 부회장에 현 이사장인 김일태 장로가 선출됐으며 3인 감사에는 김재룡 목사와 이춘범 장로가 인준을 받은 가운데 나머지 1인은 향후 구성될 임원회에 일임하기로 결정됐다. 이날 신입회원으로는 김홍배 목사(피어선예동교회)와 양미림 목사(샬롬교회)가 인준받았다.

한편 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뉴욕교협은 ‘총회에서 회장을 선출하지 못하면 현 회장이 임시 회장을 맡아 3개월 이내에 열릴 임시총회에서 회장을 다시 선출하다는 헌법 제11장 27조 3항에 따라 김희복 48회기 회장이 49회기 회장직을 대행하게 됐다.

교협 임원과 선관위는 ‘정·부회장 후보가 단독후보 출마 시 1회 투표로 총회 재석 회원의 과반수 투표로 선출하며 과반수가 넘지 않았을 때는 증경 회장단의 복수 공천으로 회장 후보를 등록케 한다’는 선관위 업무세칙 제16조 2항에 의거해 오는 9일 증경회장들을 대상으로 회장 후보 추천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이준성 목사의 회장 재입후보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희복 목사는 “회장 후보 2차 투표 결과에 대해 증경회장단의 회의 후 공식 결과가 발표 되기 전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밝혔기에 사퇴로 간주된다”며 “사퇴인 경우 증경회장단의 회장 후보 복수 공천의 대상자에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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