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개스값 다시 5달러대로 하락…“향후 예측 어렵다”
2022-10-20 (목) 12:00:00
이경운 기자
▶ 14일 연속 내려 $5.994
▶ OPEC+ 감산·비축유 변수

LA 개솔린 가격이 2주간 하락세 끝에 다시 6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로이터]
LA 지역 개솔린 평균 가격이 다시 5달러대로 내려갔다. 그러나 이같은 가격 하락세가 계속될 지는 다양한 변수 탓에 예측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19일 남가주자동차클럽(AAA)과 유가정보업체(OPIS) 등에 따르면 이날 LA 카운티 지역 셀프 주유 레귤러 개솔린 평균 가격은 전일 대비 6센트 내린 갤런당 5.994달러를 기록했다. 14일 연속 하락의 결과로 지난 9월27일 이후 처음 6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LA 개솔린 가격은 지난 10월 6일까지 33일 연속 오르면서 갤런당 6.494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하락세로 전환한 상태다. AAA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개솔린 평균 가격은 갤런당 5.852센트로 LA와 같이 2주 연속 하락 흐름을 보였다.
다만 개스값이 더 떨어질지는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무엇보다 이달 초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협의체 ‘오펙플러스’(OPEC+)가 대규모 감산 합의를 하면서 국제유가가 최근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동절기가 다가오면서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가격이 오를 가능성도 있다.
반면 선거를 앞둔 바이든 정부의 대응은 개스값 하락 요인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이날 백악관은 전략 비축유 1,500만 배럴 방출을 공식 발표하고 추가 방출 가능성도 시사했다.
직접 대책을 내놓은 바이든 대통령은 “필요하면 수개월 이내에 추가로 전략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안도 검토해볼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다음달 8일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 행정부는 민심을 잡기 위해 유가 잡기에 남은 기간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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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