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구형 수액음료 ‘링티’ 미국시장 본격 진출

이원철 링티 대표가 과일 펀치맛이 나는 경구형 음료수 IV2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노세희 기자]
한국에서 경구형 수액음료를 제조, 판매하는 ‘링티’(대표 이원철)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다. 경구형 수액이란 입을 통해 공급하는 수액을 의미하며, 일반인들이 먹기 좋게 과일 맛이 첨가된 음료로 만든 것이 바로 링티의 경구형 수액음료다.
이원철 대표는 “의대를 졸업하고 특전사에서 군의관으로 복무 중 정맥에 주사하는 수액이 야전에서 쉽게 오염되거나 훼손되는 점에 착안해 마시는 수액에 대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그의 아이디어는 2017년 국방부 창업경진 대회에서 육군참모총장상을 수상했고, 미래과학부 등이 참여한 범부처 경진대회에서는 국방장관상을 수상할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 전역 후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경구형 수액음료 사업에 매진해 링티를 연매출 300억 원이 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한국에서는 살구맛과 복숭아맛이 첨가된 분말식품, 음료, 유산균, 카페인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갖추고 있는데 미국에서는 일딘 과일 펀치맛이 들어간 분말을 물에 타서 마실 수 있는 IV2를 출시했다. 현재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 50여곳의 한인 약국들에서 IV2 제품이 20달러에 시범 판매되고 있으며, 한인 단체에서 요청이 올 경우 무료 행사협찬을 통해 적극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는 아마존 입점을 시작으로 인지도를 높여 월마트 등 대형 유통체인에도 진출할 목표를 세웠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미 미국에선 경구수액 식품을 편의점 등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시장 규모가 크다”며 “다양한 수출용 신규 브랜드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미국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메일 문의 se.woo1@lingtea.co.kr 우성은 미국사업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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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