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리 대표 대회장으로 42팀 168명 참가 성료
▶ 홀인원 2명이나 기록

지난 26일 리버사이드 오크 쿼리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주대구경북향우회총연합회의 경북 지사배 골프대회 참가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단합을 다지고 있다. <대구경북향우회 제공>
미주대구경북향우회총연합회(회장 정영동·이사장 김재권)가 주최한 경상북도 지사배 골프대회가 지난 26일 리버사이드의 오크 쿼리 골프클럽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청소년 정체성 찾기 모국 방문 기금 마련의 취지로 진행된 것으로, 미주대구경북향우회총연합회 장학위원장인 단 리 액티브 USA 대표가 대회장을 맡아 총 42팀에 168명의 참가자들이 뜻깊은 취지에 동참해 함께 플레이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향우회 측은 밝혔다.
향우회 측은 이번 대회를 통해 미주 한인 청소년들의 모국 방문을 통한 정체성 확립에 도움이 되는 기금을 많이 확보했고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일거에 날려버리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향우회 측에 따르면 이날 대회에서는 권석대 오렌지카운티 한인회장이 7번홀에서 생애 첫 홀인원을 기록했고, 5번홀에서는 김병조씨가 홀인원을 하는 등 2명이나 홀인원을 기록하는 경사가 났다. 이날 대회에서는 메달리스트 남자부 우승에 68타를 친 이규인씨, 준우승에 최한종씨, 그리고 메달리스트 여자부 우승은 미세스 정, 준우승은 애니 신씨에게 돌아갔다. 또 챔피언 트로피는 68타의 서우석씨가 받았다.
단 리 대회장은 “이번 골프대회는 청소년 정체성 찾기 모국 방문 기금 마련을 위해 개최되는 만큼 보람도 크다”며 “대구경북향우회의 정영동 회장님과 회장단 및 향우회 구성원들이 흔쾌히 동참해주셔서 큰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단 리 대회장은 이어 “우리 이민 1세대가 고국을 떠날 때에 비하면 경제, 문화, 스포츠, 기술 측적 등 모든 면에서 조국 대한민국의 국격이 괄목할 성장을 이룩하여 수십년 전과 비교할 때 우리는 코리안으로서의 자부와 긍지를 느낀다”며 “그러나 자라나는 청소년 세대는 한국인과 미국인 사이에서 정체성 혼란에 빠질 우려가 큰 만큼 그들에게 조국의 발전상을 직접 보여주고 느끼게 하여 우리 세대와 같이 코리안으로서의 자부와 긍지를 느끼게 하는 사업의 의미가 참으로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