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USC 캠퍼스 옆 학생 아파트 매물로

2022-09-15 (목) 12:00:00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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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 421유닛 초대형 1,700명 수용 가능

USC 캠퍼스 옆 피게로아 스트릿과 제퍼슨 블러버드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초대형 학생 주거용 주상복합 건물이 매물로 나왔다.

14일 부동산 전문매체인 ‘더 리얼 딜’은 글로벌 부동산업체인 CBRE이 피게로아 스트리트(3335 S. Figueroa St.)에 위치한 421 유닛의 학생 주거용 주상복합 건물을 매물로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유니버시티 게이트웨이’라고 명명된 매물은 현재 1,700여명의 학생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1층에는 7만7,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리테일 공간으로 구성된 대형 아파트 건물이다.


더 리얼 딜에 따르면 CBRE는 매물 소유주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시카고에 본사가 있는 ‘블루 비스타 캐피탈’이 지난 2012년 2억3,500만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당시 블루 비스타 캐피탈은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를 대신해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물로 나온 유니버시티 게이트웨이 건물은 현재 99% 정도 임대가 된 상태이며 2010년 완공된 이래 개보수작업을 하지 않았다.

유니버시티 게이트웨이의 렌트비는 공용 2베드룸의 경우 1인당 1,300달러에서 단독 거주 1배드룸은 3,900달러까지 분포되어 있다. 현재 렌트비 수준은 주변 아파트에 비해 낮은 가격이라는 평가다.

최근 몇 년 사이에 학생 거주용 아파트 건물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교내 주거 시설이 부족해지면서 학교 주변의 아파트 건물의 공실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것이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다.

지난 4월 블랙스톤이 학생 주거용 건물 관리업체인 ‘아메리칸 캠퍼스 커뮤니티’를 130억달러에 인수한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대학 입학 경쟁률이 높아진다고 해서 학교 주변에 있는 학생 거주용 아파트 건물의 투자 가치가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매년 빈 방을 채워줄 학생들은 늘 있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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