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추석 송금 2천만 달러 보냈다

2022-09-13 (화) 12:00:00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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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 6개 은행 통해 모국 등 송금액 늘어

▶ 원·달러 환율 치솟자 송금액수 42% 급증

추석 송금 2천만 달러 보냈다
올해 추석을 전후해 한인 은행들이 제공한 무료 송금서비스를 통해 한국 등 해외로 송금된 전체 개인송금 액수가 2,139만 달러, 원화로는 295억원(지난 9일 1,380원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인 은행권에 따르면 올 추석을 앞두고 뱅크오브호프, 한미, PCB, CBB, 오픈, US메트로 등 6개 한인 은행들이 실시한 무료 송금행사를 통해 보내진 돈의 총 규모는 지난해의 1,504만 달러에 비해 무려 42.2%가 증가한 수치다. <표 참조>

더욱이 달러화 초강세의 영향으로 올해 원화기준 송금액은 지난해 174억원(2021년 9월22일 1,160원 기준)과 비교할 때 무려 69.5% 증가했다.


6개 한인 은행들의 올 추석 1인당 평균 송금액 평균은 3,075달러로 작년 평균 송금액 2,227달러에 비하면 38.1% 늘어 났다. 이를 원화 기준으로 환산하면 개인별 평균 송금액은 424만원에 달했다. 반면 송금 건수는 6,959건으로 지난해 6,752건과 비교할 때 큰 차이가 없었다.

한인 금융권에서는 미국의 경제흐름이 좋지 않지만 뚜렷한 달러 강세로 달러당 원화환율이 1,300원 후반대를 기록하는 등 한국에 송금하기 최적의 시점이었던 사실이 전체적인 송금액 증가에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한인 은행들은 매년 두 차례 추석과 설날을 전후해 고객들의 개인 송금에 한해 25~30달러의 수수료를 면제해준다. 뱅크오브호프, 한미, PCB, US 메트로 등 일부 은행은 한국 외에도 중국과 홍콩, 대만,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 등 다른 국가로의 송금 수수료도 면제해 주고 있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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