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잇단 음악 프로젝트로 시청률 하락…3주 휴방 후 시골학교 콘셉트로 복귀
예능 ‘놀면 뭐하니?’ [MBC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BC TV 대표 예능 '놀면 뭐하니?'가 박진주, 이이경을 새 멤버로 맞아 새출발을 했다.
4일(한국시간)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재정비 시간을 갖고 3주 만에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 150회 시청률은 5.2%로 집계됐다.
휴방 직전 방송된 149회 시청률 5.5%보다 조금 내려간 수치다.
'놀면 뭐하니?'는 올해 초 7%대 시청률을 유지하면서, 최고 시청률 8.2%(126회)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4∼6월 들어 시청률이 6%대로 떨어졌고, 7월부터는 5%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시청률 하락 원인으로 음악 프로젝트 반복에 대한 피로감이 꼽혔다.
'놀면 뭐하니?'는 2020년 여름 이효리·비·유재석이 '부캐'(부 캐릭터)로 혼성 그룹 데뷔를 한 '싹쓰리'를 시작으로 이효리·엄정화·제시·화사가 모인 '환불원정대', 남성 멤버들로 구성된 'MSG워너비', 여성 멤버들로 구성된 'WSG 워너비' 등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이에 제작진은 프로그램 재정비를 위해 3주간 휴방을 결정하고 박진주, 이이경을 새 멤버로 발탁했다.
3주 만에 재개된 전날 방송은 기존 음악 프로젝트와는 다른 노선을 선택했지만, 과거 인기 프로그램이었던 '무한도전'을 답습한 듯한 구성으로 신선함은 떨어졌다.
유재석이 시골 초등학교 담임 선생님 유봉두로, 다른 멤버들은 학생으로 분한 '이상한 학교'라는 콘셉트는 '무한도전'에서 이미 한 차례 선보였던 그림이어서 기시감이 들었다.
멤버들 캐릭터는 '철부지 서울 공주' 이미주, '해맑은 시골 소년' 하하, '산만한 먹보' 정준하, '아주머니 만학도' 신미나(신봉선) 등으로 기존에 보여주던 이미지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특히 '무한도전' 멤버였던 정준하와 하하는 서로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관계를 그대로 재연했고, 미주, 신봉선, 박진주 등 여성 멤버들 역시 서로 아웅다웅하는 관계로 웃음 코드를 전하면서 '무한도전'을 다시 보는 듯한 느낌을 줬다.
'놀면 뭐하니?'는 평소 스케줄 없는 날 "놀면 뭐하니?"라고 말하는 유재석이 펼치는 무한확장 유니버스 프로그램으로 회차마다 콘셉트가 달라진다.
한국 TV(https://tvhankook.com)에서 확인할 수 있는 '놀면 뭐하니?' 다음 방송은 추석 특집으로 '우리는 갈구한다 더 큰 웃음'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멤버들이 '웃음 노역'에 처한 노비로 분한 예능 훈련 편이 방송된다고 예고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