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현재는 아름다워’ 방송 화면
'현재는 아름다워' 배우 박인환이 친딸 박지영을 만나고 오열했다.
한국 TV(https://tvhankook.com)에서 시청할 수 있는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37회에서는 진수정(박지영 분)과 이경철(박인환 분)의 만남이 그려졌다.
앞서 오매불망 기다리던 딸을 찾았다는 소식에 잔뜩 설레었던 이경철과 달리 진수정은 최악의 상상을 거듭하다 겨우 자리에 나섰다. 두 사람의 반응은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고도 정반대로 나뉘었다. 이경철은 "정은아, 아버지다. 네 이름 정은이다"며 다가섰으나 진수정은 "아주 행복하게 사셨네요? 그런 줄도 모르고 별별 상상 다 하고 나왔다. 이제 누군지 알았으니 됐다"며 그를 뿌리치고 밖으로 나섰다.
진수정은 이후 화장실에서 남몰래 눈물을 터뜨렸고, 남은 이경철은 "자신이 길 가다가도 얼굴 보면 알아볼 줄 알았는데 전혀 몰랐다. 어떻게 아버지가 돼서 딸을 못 알아볼 수가 있냐. 내가 너무 내 생각만 했나 보다"며 괴로워했다. 이경철은 집에 돌아와서도 허탈한 표정으로 이민호(박상원 분)의 부축을 받고서야 겨우 집에 돌아왔다.
이를 모르는 이현재(윤시윤 분)와 현미래(배다빈 분)는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새 집의 인테리어와 결혼 반지 등을 구경하며 행복을 만끽했다. 진수정은 이에 현미래를 찾아가 "다시 생각하면 안 되겠냐"고 애원하려다 "미안하다. 못 들은 걸로 하자"고 말해 당혹감을 안겼다. 현미래는 진수정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당황했지만 진수정은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다.
이현재와 이경철의 모습을 모두 지켜봐야 하는 이민호 역시 착잡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민호는 결국 따로 진수정을 만났으나, 진수정은 "전 만나고 싶지 않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진수정은 자신을 버린 아버지가 새 자식을 입양해 행복한 삶을 살았다며 원망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하지만 이경철은 오해가 있다면 직접 풀겠다며 "일단 만나자. 네가 때리면 맞고 욕하면 듣겠다"고 전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경철은 결국 진수정을 따로 만나게 됐다. 이경철은 아내가 진수정이 두 돌되었을 즈음 암으로 죽고 자신은 결핵에 걸렸다며 잠시 보육원에 맡길 수 밖에 없던 사정을 설명했으나 진수정은 "결핵 걸리면 어떻냐. 왜 자식을 떼놓냐"며 그를 용서하지 않았다. 이경철은 "너 잃어버리고 나서 난 한 번도 널 잊은 적 없었다. 내가 잘못한 건 아는데 널 버리지 않았다"고 애원했으나 진수정의 마음은 풀리지 않았다.
진수정은 "사회적으로 내세울 거 없어도 절 낳아준 부모님과 살고 싶었다. 대부분 사람들이 그렇게 살지 않냐. 나도 그렇게 살고 싶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두 사람은 각자 집에 돌아가자마자 눈물을 터뜨렸고, 자신을 걱정하는 가족들에 드디어 이 사실을 알려 긴장감을 높였다.
한편 이윤재(오민석 분)와 심해준(신동미 분)은 산전 검사 결과를 듣게 됐다. 심해준은 두 사람 다 결과가 나빠 자연 임신이 어려울 것 같다는 말에 심란해했으나 이윤재는 "둘 다 낮으니 내적 친밀감 들지 않냐"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나유나(최예빈 분)는 현정후(김강민 분)가 계속해서 별카롱을 산다는 핑계로 찾아와 비싼 저녁까지 사주자 "좋아한다는 말은 그만 했으면 좋겠다. (제가) 좋아하지 않으니까"라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