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인타운 위치… 100% 대학진학 자랑”

2022-07-19 (화)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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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 패트리샤 공 필그림 스쿨 교장

“한인타운 위치… 100% 대학진학 자랑”

패트리샤 공 교장.

가주 주류 사립학교 중 유일한 한인교장 자부심

K-12 학년 400명 재학, 2020년부터 학교 이끌어


“LA 한인타운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100% 대학 진학률을 자랑하는 명문 사립학교 ‘필그림 스쿨’에 사랑하는 자녀들을 안심하고 보내셔도 됩니다”


한인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았았지만 1958년 설립된 필그램 스쿨(Pilgrim School)은 K-12학년까지 400명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제일회중교회(First Congregation Church) 교단이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기독교에 기반을 둔 도덕과 윤리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패트리샤 공 교장은 지난 2020년 12월 교장에 임명됐는데 가주에서 주류 사립학교의 교장으로 한인이 임명되기는 공 교장이 처음이다.

공 교장은 2020년부터 필그램 스쿨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산수와 스패니시를 가르쳐왔다. 이후 공 교장은 학교에서 능력을 인정받으면서 지난 15년간 입학처장으로, 또 지난 10년간은 교감으로도 근무하면서 행정능력을 쌓았다. 2016년에는 1년간 교장 대행으로 일하기도 했으며 근무 20년 만에 교장으로 발탁돼 지난 1년 반 동안 학교를 이끌어 오고 있다. 공 교장의 두 자녀 모두 두 살부터 필그림 스쿨에 재학하고 있다.

공 교장은 “필그림 스쿨은 ‘대학진학 준비학교’(College Prepatory School)로 학생들에게 대학에 입학해서 성공적으로 공부하고 졸업할 수 있는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상담을 제공한다”며 “지금까지 졸업자의 100%가 대학에 진학했다는 것을 큰 자부심으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공 교장은 한인 학생이 현재 약 20여명으로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

필그림 스쿨은 남가주 사립학교 중 규모는 작지만 알차고 실력 있는 교육과정과 현대적 시설, 헌신적인 교직원이 힘을 모아 오늘도 미국을 이끌 미래 지도자 양성에 힘쓰고 있다.

공 교장은 독특한 이민가정 배경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1967년 아르헨티나로 이민 간 부모의 1남4녀 자녀로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성장했다. 이후 가족이 다시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밴나이스 고교와 칼스테이트 노스리지에서 교육학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공 교장은 학교에 관심이 있는 한인 학부모들의 연락과 방문을 언제든지 환영한다며 한인 학부모를 위해 직접 학교를 안내해주고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학교 주소: 540 S. Commonwealth Ave., LA; 웹사이트: www.Pilgrim-School.org; 이메일: pkong@pilgrim-schoool.org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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