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뜨거운 여름,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문학

2022-07-14 (목) 12:0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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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미시인협회 여름 문학축제

▶ 국제PEN 미서부 해변문학제, 미주한국문인협회 문학 캠프

뜨거운 여름,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문학

지난해 국제PEN 한국본부 미서부지역위원회(회장 강신용)가 주관하고 본보가 후원한 제33회 해변문학제 참가자들.

올 여름 주말 마다 미주 한인들을 위한 풍성한 문학축제가 연이어 열린다. 이번 달 창립 35주년을 맞은 재미시인협회가 오는 23일 권혁웅 시인 초청 ‘여름 문학축제’를 열고 국제PEN한국본부 미서부지역 위원회가 오는 30일 김홍정 소설가와 이은봉 시인을 모시고 ‘해변문학제’를 개최한다. 내달에는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미주한국문인협회가 8월20일과 21일 전 문체부 장관 도종환 시인과 배창호 영화감독, 쿨트라 발행인 손정순 시인을 초청해 ‘문학캠프 및 문학영화콘서트’를 개최한다. 문학을 사랑하는 한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행사들을 자세히 소개한다.

■ 재미시인협회 창립35주년 기념 ‘여름 문학축제’

창립 35주년을 맞는 재미시인협회(회장 고광이)가 오는 23일(토) 오후 4시에 가든 스윗 호텔에서 여름 문학축제를 개최한다.


고광이 회장은 “35년이란 시간을 모국어로 시를 쓰며 함께 발전해 온 문우들의 축제”라며 “팬데믹으로 인해 서로 배려하는 재미시인협회가 되었다”고 밝혔다.

초청 강사는 한양여대 문예창작과 교수이며 문학평론가인 권혁웅 시인이다. 이날 권 교수는 ‘시는 어떻게 세상을 그려낼까?’를 주제로 시가 세상을 만나는 방법을 통한 창작에 관한 문학 강연을 연다. 권혁웅 교수는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 과정 중이던 1996년 신춘문예 평론 부문으로 등단했다. 이듬해 시 부문에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시인협회 젊은 시인상을 비롯하여 미당 문학상, 유심 작품상, 현대시학 작품상 외 다수의 상을 받았다. 저서로는 시집 ‘황금나무아래서’ ‘마징가 계보학’ ‘애인은 토막 난 순대처럼 운다’외 다수의 시집과 대학 교재로 쓰이는 시론을 비롯하여 다수의 연구서와 비평집, 다수의 산문집이 있다.

이번 축제는 재미시인협회 2022년도 신인상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재미시인협회 신인상 최우수상으로 이상훈의 ‘온천 가는 길’이 당선됐으며 우수상에는 이현인, 장려상에 한무열, 가작으로 나승희, 문경구, 임길성이 수상한다.

문의 (310)612-9580

■ 국제PEN한국본부 미서부 제34회 해변문학제

미주지역 최대 문학행사인 해변문학제가 오는 30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샌피드로에 위치한 더블 트리 바이 힐튼 호텔에서 열린다.

국제PEN한국본부 미 서부지역 위원회(회장 강신용)가 주최하는 문인들과 문학 동호인들에게 더 없이 설레는 행사이다. 김홍정 소설가와 이은봉 시인을 사람과 사랑, 시원한 바람이 있는 해변으로 초대해 문학 강연 및 식사, 백일장 등을 진행한다.


김홍정 시인이자 소설가는 공주사대부고, 공주사범대학 국어과를 졸업했다. 한국작가회의 이사 및 충남작가회의 회장, 고마문학회 회장, 금강소설가 모임 편집주간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시집 ‘다시 바다보기’ 희곡 ‘염한이 염씨’ ‘월하미인’ ‘호서극장’ 금강 종주 포토에세이집 ‘이제는 금강이다’ 역사소설 ‘금강’ 연작소설 ‘호서극장’ 등 다수가 있다.

광주대 문예창작과 명예교수이자 대전문학관장인 이은봉 시인은 숭실대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삶의문학’ 제5호에 ‘시와 상실의식 혹은 근대화’를 발표하며 평론가로, 1984년 ‘창작과비평’ 신작 시집 ‘마침내 시인이여’에 ‘좋은 세상’외 6편을 발표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한성기 문학상, 유심 작품상, 가톨릭 문학상, 시와시학상, 질마재 문학상, 송수권 문학상, 풀꽃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 ‘절망은 어깨동무를 하고’ 등 다수가 있다.

문의 (213)380-1600 (213)670-5237 이메일 PENUSA2020@gmail.com 예약필수

■ 미주한국문인협회 40주년 문학영화콘서트

미주한국문인협회(회장 김준철)는 창립 40주년과 미주문학 100호 발간을 맞이해 대대적인 문학행사를 연다. 오는 8월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열리는 문학캠프에는 전 문체부 장관 도종환 시인과 배창호 영화감독, 한국 대표 문화예술전문지 ‘쿨트라’ 발행인 손정순 시인이 강사로 초청된다. 또 8월21일 미주 작가와 일반인을 초청해 배창호 감독의 영화 상영과 간담회, 북사인회를 진행한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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