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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높은 국악의 진수 펼친 흥겨운 무대

2022-07-06 (수)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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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국악대축전 ‘아 대한민국!’ 성대히 막 내려

▶ 국악관현악·정가·합창 등 동서양 어우러져 화려한 볼거리 제공

수준높은 국악의 진수 펼친 흥겨운 무대

지난달 30일 뉴욕취타대(단장 이춘승) 주최,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퀸즈 플러싱 메도우 코로나 팍내 퀸즈극장에서 성대하게 펼쳐진 국악대축전에서 이춘승 단장이 국악과 합창,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아! 대한민국’의 연주를 지휘하고 있다. 사진 아래는 높은 수준의 국악공연을 선보이는 서울대 국악단원들. [사진제공=뉴욕취타대]

한국의 전문 국악인들과 현지 국악 오케스트라 및 합창단이 펼치는 2022 뉴욕국악대축전이 수준 높은 국악의 진수를 보여주며 성대한 막을 내렸다.
수준높은 국악의 진수 펼친 흥겨운 무대

[사진제공=뉴욕취타대]


뉴욕취타대(단장 이춘승) 주최,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퀸즈 플러싱 메도우 코로나 공원내 퀸즈극장(QueensTheatre)에서 지난 30일 펼쳐진 국악대축전은 팬데믹으로 3년만에 비대면으로 뉴욕 관객들을 맞이한 대규모 국악 공연으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수준높은 국악의 진수 펼친 흥겨운 무대

[사진제공=뉴욕취타대]


수준높은 국악의 진수 펼친 흥겨운 무대

[사진제공=뉴욕취타대]


‘아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이번 공연에는 특별히 박소희(가야금), 이지현(해금), 조수빈(정가), 박경빈(대금), 윤예람(대금).이정빈(피리), 노동혁(타악), 김민주(타악) 등 8인의 서울대 국악단이 초청돼 흥겨운 우리의 전통가락과 창작 국악을 선보였다.

피리 독주곡 ‘상령산풀이’와 서울 문형문화재 재 44호 ‘삼현육각’으로 지정돼 전승되고 있는 음악, 염불풍류라고도 불리는 기악곡 ‘대풍류’, 가야금, 해금., 대금, 소금, 생황,피리, 모듬북, 장구, 피아노가 어우러진 민요 연곡 등 아름다운 국악의 선율과 흥겨운 가락을 선사했다.

경기 지방을 중심으로 연주되었던 관악기 중심의 기악곡인 대풍류는 긴염불, 반염불, 삼현타령, 느린허튼타령, 중허튼타령, 자진허튼타령, 굿거리, 자진굿거리, 당악 등 총 9곡을 엮어 구성된 곡이지만 이날 공연에서는 피리, 해금, 장구 편성으로 연주됐다.

특히 민요 연곡은 본조아리랑. 구아리랑, 강원도아리랑, 상주아리랑, 밀양아리랑 등의 선율을 바탕으로 새롭게 해석한 아리랑과 함께 중모리, 엇모리, 터벌림, 자진오리 등의 장단을 느낄 수 있었고 굿거리장단으로 시작, 자진모리 장단으로 흥겹게 이어진 뱃노래와 경복궁 타령은 관객들의 흥을 돋우었다.


이어 동양적 사유와 여유로움을 담은 정가와 25현 가야금 창작국악곡인 ‘오래된 정원’(안현정 작곡)과 오래도록 그리워하던 임을 만난 후 다시 이별해야 하는 여인의 애닯은 마음을 노래한 정가를 위한 국악관현악 ‘계면평롱 북두칠성’(이정호 작곡) 등 뉴욕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한국의 전통 노래 ‘정가’는 서정적이며 마음을 파고드는 선율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어 태극기의 4괘의 의미를 풀어 우리 한민족의 이상, 대한민국의 무궁한 번영과 발전, 내일의 희망을 노래하는 우효원 작곡의 웅대한 합창곡 ‘아! 대한민국’(우효원 작곡)은 국악과 합창, 오케스트라 연주가 하나된 무대를 연출하며 공연의 대단원의 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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