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무나 갈 수 없는 영원하고 신비한 장밋빛 붉은 도시

2022-07-0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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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리 장 엘리트 투어 대표의 세계 여행·골프·크루즈 - 요르단 페트라(Petra)

아무나 갈 수 없는 영원하고 신비한 장밋빛 붉은 도시

요르단 사막의 거대한 협곡속에 자리잡은 알카즈네의 모습. 세계 7대 불가사의로 등재될 만큼 거대한 바위절벽에 새겨진 조각품이 신비롭다.

나는 여행을 하면서 종종 이런 질문을 받고 또 묻는다. 왜 여행을 하냐고…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작가 요한 볼프강 괴테는 여행광이었다. 독일에서 문학적 명성을 떨치던 그는 홀연히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다. 그는 로마 입성을 하루 앞두고‘내가 소원한 이 여행이 이루어지면 나는 도대체 무엇을 더 바랄 것인가’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로마의 입성한 후‘나는 이제야 내 젊은 날의 꿈을 실현하였다’고 고백했다. 그리고 그는 2년 동안 로마와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중세시대의 문화와 고대 로마시대를 탐험했다. 어느 정도 여행을 한 사람들은 여행을 통해 얻는 꿈이 있다. 그 꿈은 젊은 날의 꿈일 수도, 은퇴의 꿈일 수도, 그리고 인생의 꿈일 수도 있다. 우리가 여행을 하는 이유다.

엘리트 투어는 여행가들의 꿈을 위해 테마여행 요르단과 이집트 여행을 준비했다. 아무나 갈 수 없고 또 누구나 갈 수 있는 신비의 탐험여행 요르단 페트라와 이집트의 고대문명 탐험이다. 앞으로 2회에 걸쳐 소개한다.


■페트라

해외여행을 즐기는 여행가들은 한번쯤 들어본 이름이지만 아직 페트라를 직접 다녀 온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다.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요르단 페트라는 한 여행잡지에 따르면 세계 여행객들이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의 하나로 꼽힌다. 세계 7대 불가사의는 시대에 따라 다르고 선정업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중국의 만리장성, 인도의 타지마할, 멕시코 유카탄의 치첸이사, 로마의 콜로세움, 페루의 마추픽추, 브라질의 거대 예수상이 꼽힌다.

그중에서도 페트라는 바위로 깎아 만든 도시라는 뜻의 그 이름이 주는 영감과 이집트의 파라오의 보물창고로 추정되는 설을 뒷받침하듯 중동 사막지역에 꼭꼭 숨어있어 신비감을 자아낸다.

이같은 숨어있는 신비함으로 기원전 6세기 경 아라비아반도 유목민이 건설한 나바테아 왕국의 수도로 건설됐으면서도 2,500년이 지난 19세기 초에야 발견돼 그 모습을 드러냈다. 그래서 페트라 여행은 신비의 탐험여행이다.

페트라로 들어가려면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자동차로 3시간 정도의 사막을 달려가야 한다. 그리고 ‘시크’라 불리는 좁고 가파른 거대한 협곡을 통과해야 한다. 길이가 1km가 되는 이 협곡을 지나는 동안 붉은 사암으로 형성된 웅장한 절벽에 압도당해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으며 협곡 아래에서 하늘을 보면 거대한 용이 꿈틀대는 듯한 느낌을 받아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유럽 문명국가만을 주로 여행한 한인 여행가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색다른 여행지이다.


협곡 시크를 따라 20여분 걸어 들어가면 페트라 여행의 하이라이트이며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로 등재된 알카즈네가 눈에 들어온다. 거대한 바위벽을 자르고 파낸 조각으로 헬레니즘 건축양식의 신전 모양이 앞을 가로막는다. 입을 다물지 못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 규모도 웅장하지만 건축에 문외한인 여행객들도 조각의 정교함에 놀란다. 2천년전에 어떻게 이런 기술을 있었을까.

높이 43m, 너비 30m의 대형 바위벽에 원형 기둥 6개가 받치고 있는 이 건축물은 자연 암석을 조각한 것인데 원형 기둥에 조각된 장식 모양은 2000년전 나바테아인들의 예술성을 보여준다.

이 알카즈네는 이집트 파라오왕의 보석창고라는 설과 달리 나바테아 왕의 무덤 또는 신전으로 사용됐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알카즈네 주변에는 공중목욕탕, 야외 음악당 등의 모습도 보여 페트라가 동서 상업교역의 중심지역으로서 발달된 도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와디럼과 버블 캠프

‘달의 계곡’이란 뜻의 와디럼(Wadi Rum)은 그 이름과 같이 실제 달의 표면과 흡사해 공상영화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인디에나 존스-마지막 성찬’(1989)도 이곳에서 촬영했다.

와디럼은 모래 속에 있는 금속이 산화하여 붉은 빛을 띠는데 지금까지 봐왔던 사막과 다른 매혹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엘리트 투어 프로그램 중 가장 독특한 프로그램중의 하나는 사막의 버블캠프 체험 프로그램이다. 텐트와 같은 캠프의 실내는 5성급 호텔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커튼을 걷으면 쏟아지는 밤하늘에 수놓은 아름다운 은하수를 이불 삼아 잠을 드는 그야말로 인생최고의 순간을 간직하는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체험을 하게 된다.

인공 불빛이나 사회적 소음과 단절된 그야말로 하늘과 별과 나의 순수한 시간을 만끽할 수 있다. 캠프 밖에는 동행하는 사람들과 와인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체어가 준비되어 있으며 간단한 식사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시설이 완비돼 있다.

요르단 페트라를 방문했던 수많은 시인과 작가들이 ‘영원의 절반 만큼 오래되고 장밋빛 같은 붉은 도시’라며 노래했던 페트라. 여행가라면 꼭 한번 쯤 방문해야 하지 않을까.

*다음주는 이집트 탐험 및 나일강 크루즈 여행 편이 소개됩니다.

여행 팁

테마전문 여행사 엘리트 투어는 11월24일부터 12월7일까지 요르단 페트라와 이집트 여행 및 나일강 크루즈 13박14일 중동 및 이집트 탐방여행을 실시한다. 세계의 불가사의로 통하는 페트라와 이집트 가자지구 피라미드를 탐험하고 나일강 크루즈의 이색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엘리트 투어는 이밖에 11월22일부터 카트르 월드컵 참관 및 두바이 여행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문의는 (213)386-1818 www.elitetour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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