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진영이 성경 강사로 나선 근황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진영은 유튜브 채널 '첫열매들'을 통해 성경 수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1월 29일(이하 한국시간) 첫 영상이 올라온 이후 23개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그는 세미나 영상을 통해 "콘서트에 몇 만명 앞에서도 안 떤다. 노래하고 춤 춰도 안 떨리는데 오늘은 너무 떨린다. 난 목사님이 아니다. 신학대에서 신학을 배운 적도 없다. 그래서 이런데 서도 되는지 모르겠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제가 성경 믿기 전까지는 몇 년 날라리처럼 살았던 적이 있다. 성경을 믿으면서 달라졌다. 착하게 살기 시작했다. 그전에도 불법적인 일을 한 건 아니었는데 날라리처럼 살았다"라고 말하고 "내가 이상한 종교에 빠져 있다는 소문이 굉장히 많은데 나는 세상에서 종교가 제일 싫다. 종교는 사람을 숨막히게 하고 진리는 사람을 자유롭게 한다. 그게 어떻게 같은가?"라고 전했다.
박진영은 "어떤 종파의 말을 맹신한 적이 없다. 인간은 성경의 다 알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틀린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거듭 종교 보다 성경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난 역사와 비교해보면서 봐야 믿겠더라. 성경을 가장 적게 본 날이 한 10시간 정도다. 성지순례는 의미가 없다. 자료 확인과 지형, 역사적 사실을 매치했다. 이건 사람이 쓴 책이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성경 수업을 하는 걸 본 주변인의 반응도 덧붙였다. 박진영은 "나도 내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주변에서 '제발 그것만 하지마. 가만히 있어' 하더라. 나도 편하게 살고 싶다. 남들처럼"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꾸준히 성경 수업 영상을 올렸으며 뒤늦게 사실이 알려진 18일에도 새로운 영상을 업로드, 거침없는 행보를 보였다.
한편 박진영은 과거 구원파란 종교 단체와 관련 있는 게 아니냔 의혹이 제기됐다. 그가 구원파 전도 집회에 참석했단 주장과 더불어 재혼 아내가 세월호 참사로 유명한 청해진 해운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동생의 딸이라는 내용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JYP는 "박진영 대표의 부인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조카인 것은 맞다"면서도 "박진영은 무교이며 당시 집회는 성경공부 집회"라고 반박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