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간 및 집단음란죄로 기소돼…베이징서 비공개리에 심리 진행
엑소 전 멤버 크리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성폭력 혐의와 관련해 중국에서 구금 상태로 조사를 받아온 아이돌 그룹 엑소 전 멤버 크리스(32·중국명 우이판·吳亦凡·캐나다 국적)가 체포된 지 10개월여 만에 재판을 받았다.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법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크리스의 강간 및 집단음란 사건에 대해 심리를 진행했다. 이는 그가 강간 및 집단음란 죄목으로 기소됐음을 의미한다.
재판은 피해자의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비공개로 열렸으며 재판부는 추후 법에 따라 일정을 정해 형을 선고할 것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크리스는 지난해 7월31일 강간 혐의로 형사구류(체포와 유사)됐다.
당시 중국의 경찰에 해당하는 공안국은 "여러 차례 나이 어린 여성을 유인해 성관계했다는 인터넷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우이판을 "강간죄로 형사구류하고 사건 수사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에서 강간죄의 경우 통상 3∼10년형에 처해지지만 형량 가중 요인이 있으면 더 무거운 형량이 언도되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 집단음란은 3인 이상이 참여하는 집단 성관계를 주도적으로 마련하거나 자주 참여한 경우에 적용되며, 법정 형량은 5년 이하이지만 미성년자를 참여시킨 사실이 드러날 경우 선고 형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SCMP는 소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