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를 비롯해 영화 ‘브로커’의 배우 강동원, 이지은(IU), 이주영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30일(한국시간)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22.05.30 /사진=스타뉴스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 송강호를 비롯한 영화 '브로커' 팀이 금의환향했다.
30일(한국시간) 오후 영화 '브로커'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해 배우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아이유), 이주영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들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언론시사회, 인터뷰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송강호는 화려한 무늬의 겉옷을 입고 칸 트로피를 자랑했다. 그는 여러 일정으로 인해 피곤해 보이는 얼굴이었으나 행복함은 숨길 수 없는 듯 연신 웃는 모습을 보였다.
강동원과 이지은은 전체적으로 검정색 의상을 착용했다. 오랜 비행시간 때문에 편안하지만 충분히 멋 부릴 수 있는 가죽 자켓, 치마 등을 입고 웃음을 지었다. 이주영 또한 회색 자켓과 검정 바지를 매치해 시크한 분위기를 풍겼다.
'브로커'의 송강호는 28일 오후 8시 30분(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한국 남자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송강호는 자신의 이름이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옆자리에 앉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강동원과 진한 포옹을 나누며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그는 "메르시 보꾸(감사합니다)"라며 입을 뗐고,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습니다. 위대한 예술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작품을) 같이 해준 강동원, 이지은, 이주영, 배두나에게 깊은 감사와 영광을 같이 나누고 싶습니다"라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동료 배우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지금 2층에 있을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왔는데 오늘 큰 선물이 된 거 같아 기쁘고, 이 트로피의 영광과 영원한 사랑을 바칩니다. 끝으로 대한민국의 수많은 영화팬 여러분들께 이 영광을 바칩니다"라며 벅찬 수상 소감을 전했다. 폐막식 종료 후 이어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송강호는 "정말 영광스럽고, 한국 영화의 다양성을 예의주시해 주시고 박수 쳐주시고 성원을 보내주시는 여러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브로커'는 공식 폐막식에 앞서 인간 존재를 깊이 있게 성찰한 예술적 성취가 돋보이는 영화에게 수여되는 에큐메니컬상(Prize of the Ecumenical Jury)도 수상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에큐메니컬상은 인간 존재를 깊이 있게 성찰한 예술적 성취가 돋보이는 영화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한편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힘 있는 스토리텔링과 섬세한 연출로 전 세계를 사로잡아 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 한국 영화 연출작으로 국내 최고의 제작진과 호흡을 맞춘 '브로커' 는 송강호와 강동원을 비롯해 배두나, 이지은, 이주영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충무로 대표 배우들의 새로운 호흡으로 기대를 더한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