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개는 훌륭하다’ 방송화면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이 역대급 고민견을 마주했다.
한국 TV(https://tvhankook.com)에서 시청할 수 있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무차별적으로 공격성을 보이는 고민견 라오의 훈련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강형욱은 한 번도 보호자의 통제를 받아본 적 없는 고민견 라오를 훈련시키며 "보호자님이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은 것만 하게끔 놔뒀으면 안 됐다"며 냉정한 조언을 했다. 이날 라오는 강형욱의 통제에 좀처럼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거실 곳곳에 분뇨를 남기며 아수라장을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목줄과 의자를 활용한 통제훈련에 적응하지 못하고 몸부림치며 목줄을 끊으려 시도했다.
이에 보호자가 안쓰러운 눈빛으로 라오를 바라보자 강형욱은 "(목줄을 끊으려다) 이빨이 부러질 수 있다. 보호자님이 감당하기 어려우시면 그만두겠다"며 보호자의 의사를 물었다. 이에 보호자는 "계속 하겠다"며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라오의 훈련과정을 지켜봤다. 강형욱은 "지금 목줄을 끊으려다 불편하면 자기 입술을 찢기도 한다. 그런데 이건 한 번도 통제를 받아보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며 설명했다.
이후 한층 강도 높은 훈련이 이어졌다. 강형욱은 목줄과 의자를 활용한 통제 훈련부터 글러브를 손에 낀 채 '아무리 물어도 상관없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훈련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역대급 고민견 라오도 만만치 않았다. 라오는 절대 지지 않겠다는 듯 글러브가 닿지 않는 강형욱의 손목을 물었다. 이를 지켜보던 보호자는 물론 상황실에 있던 장도연과 이경규는 깜짝 놀랐지만, 강형욱은 오히려 침착하게 대응하며 구급상자로 자신의 손을 처치했다. 강형욱은 "아무리 물어도 피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 듯 대응해줘야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며 설명했다. 이경규 역시 "이때 훈련을 멈춰 버리면 개가 물어도 된다는 것으로 인식한다. 끝까지 (훈련을) 밀어붙여서 효과를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형욱은 1차 훈련을 마치며 "경계심은 있지만 약한 개는 아니다. 라오는 보호자를 다루는 법을 알고 심지어 위협하는 걸 즐긴다"고 진단했다. 이어 강형욱은 "저를 물 때 송곳니가 아니라 어금니로 물더라. 그리고 물 때 바로 놓는 것이 아니라 물고 늘어지더라. 지금 잠시 나아진 것처럼 보일지라도 결코 그렇지 않다. 장기적 훈련이 필요해보인다"며 지속적인 추가 훈련을 예고했다.
며칠 후 강형욱과 라오의 2차 훈련이 시작됐다. 강형욱은 헬퍼독을 투입하며 문제견 라오와 다른 개의 관계성을 살폈고, 수중에서의 훈련 등 고난 훈련을 진행하며 개선의 가능성을 조금씩 높였다.
이러한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인지 라오의 새로운 가능성을 본 강형욱의 모습이 담겼다. 강형욱은 라오의 보호자에게 "전 희망을 봤다. 하지만 지금의 라오에겐 칭찬보다는 결핍이 우선인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라오의 보호자는 "꼭 나아졌으면 좋겠다"며 강형욱의 조언대로 훈련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프로그램 말미에는 지속적인 훈련으로 공격성이 한층 수그러진 라오의 모습이 담기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예고편에서는 프로그램 최초로 보호자들의 인대까지 끊는 '고발 당한' 문제견이 공개되며 역대급 고민견의 등장을 알렸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