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미우새' 배우 정준호가 이병헌에게 굴욕을 당했다고 밝혔다.
한국 TV(https://tvhankook.com)에서 시청할 수 있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배우 정준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정준호는 이날 이국적인 외모 탓에 어린 시절 오해를 샀다고 밝혔다. 정준호는 "저를 부를 때 어른들이 'hey'라고 하셨다. 외국에서 주워왔다고"며 스트레스 탓에 당시에는 높은 코를 누르고자 엎드려 자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서장훈은 "근데 아버님 사진 보면 유전자가 이해가 간다"며 미모를 극찬했다.
정준호는 이어 "초등학생 때 또 배구 선수를 했다. 키도 크고 배구를 얼마나 잘했는지, 어린 나이에 백 어택까지 했다. 그래서 학교에서도 놀랐고, 여학생들이 시합 때마다 응원하러 왔었다. 어렸을 때 이미 반은 연예인이었다"며 자기 자랑을 늘어놔 폭소를 안겼다. 신동엽은 "본인 얘기를 이렇게 오래 하기 쉽지 않은데"라며 웃었으나 정준호는 지금껏 거짓말이라는 제보는 없었다며 당당함을 뽐냈다.
정준호는 또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 당시 이병헌에 굴욕을 당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정준호는 이병헌이 평소 닭가슴살을 매일 촬영장에 싸올 정도로 자기 관리가 철저했다며 "배고프면 계란 흰자만 주워먹길래 '병헌아 넌 왜 그렇게 사냐'고 했다. 근데 병헌이가 '며칠 후면 형이 엄청 후회하는 일이 벌어질 거다'고 답하더라"며 시선을 끌었다.
정준호는 며칠 후 상의를 탈의한 채 달리는 장면을 촬영했다며 "이병헌 쟤는 맨날 태닝하고 나는 밥 두 그릇씩 먹고. 저게 우량하지 무슨 배우 몸이냐"며 투덜대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준호는 급하게 하루만에 몸을 만들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덧붙였고, 신동엽은 "댓글이 '이병헌이 운동할 때 정준호는 악수만 했나 보다'가 있다"고 답해 폭소를 더했다.
이상민과 김준호는 김수로가 공연하는 연극 '돌아온다'를 응원하러 그의 대기실로 향했다. 이상민과 김준호는 연극이 혼자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그리운 사람을 기다리는 내용이라는 말에 "다 돌싱들만 있는 거냐", "우리가 했어야 했는데" 라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김수로는 다 돌싱은 아니지만 자신은 부인을 기다리는 역할이라며 웃었다.
김준호는 이어 김수로를 응원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했다며 '소원 게임' 돌림판을 꺼냈다. 각자 원하는 소원을 쓰기로 한 세 사람은 서로에게 질세라 역대급 소원을 적어 긴장감을 높였다. 김준호는 ''미우새' 다음 반장 선거 유세 도와주기'를, 이상민은 '7월 룰라 콘서트 때 '그 친구' 역할 해주기'를 적었고, 김수로는 이에 질세라 '티켓 50장씩 후배들한테 쏘기'와 '다음 연극 제작 때, 10프로 투자해주기'를 적어 폭소를 안겼다.
이상민은 티켓 50장이 약 3백만 원이라는 사실에 이어 연극 제작비의 10프로가 최소 3천만 원이라는 사실에 창백해졌으나 돌림판은 야속하게도 김수로의 소원을 가리켰다. 김준호 역시 김수로의 소원에 화살을 꽂았다. 이상민은 "너 미쳤구나"라며 떨다 애써 마음을 달랬다. 김수로는 김준호가 적은 '반장 선거 유세 돕기'에 당첨됐다. 김수로는 "나도 투자 10프로 받는데 이 정도는 해줘야지"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이후 세 사람은 무대 구경에 나섰다. 김준호와 이상민은 무대에 서자 연기 욕심이 생기는 듯 '집 나간 아내를 기다리는 남편' 역할을 직접 연기 해보기도 했다. 이상민은 특히 "저는 진짜 다 떠났거든요. 형님도 떠난 사람을 기다려본 적은 없지 않냐"며 경험이 녹아든 연기를 선보여 스튜디오를 웃프게 했다. 이상민과 김준호는 '여자친구한테 프러포즈를 받았는데, 회사가 부도났다는 연락을 받은 상황'을 두고 익살스러운 상황극까지 펼쳐 웃음을 더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