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구 더 필요...장기적 영향 가능성
▶ 전염성 강하고 사계절 내내 감염
팬데믹이 장기화되고 백신접종 확대로 사망 등이 급감하며 점차 코로나 바이러스가 감기와 비슷하게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아직 가볍게 여겨서는 안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왔다.
최근 베이지역을 비롯한 가주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며 또다른 급증이 예상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려스럽게 보고있지만 한편으로는 지난 2년간 장기화된 팬데믹 사태속 백신 접종과 부스터샷이 널리 확대되며 감염으로 인한 중증, 사망이 크게 감소하면서 코로나19를 독감 처럼 가볍게 여기는 시선들도 생겨났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와 같이 일반화하기에는 아직 제한과 변수가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조지 살리나스 스탠포드 전염병학 부교수는 “코로나19와 감기 바이러스는 증상이 비슷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바이러스 자체가 매우 다르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는 여전히 연구해야할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두 바이러스가 면역체계와 상호작용 하는 현상을 축구시합에 비교했는데, 독감을 예측 가능한, 잘 아는 팀과의 경기에 비유한다면 코로나19는 예측 불가능한, 규칙을 따르지 않는 팀을 상대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살리나스 부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일부 바이러스는 10년~20년이 지나서야 그 영향이 질병으로 나타나기도 한다”며 “코로나 바이러스의 단기, 중장기적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 바이러스는 독감보다 전염성이 훨씬 강하며 신경학적 합병증, 심장병, 당뇨 등 장기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또, 독감은 유행 시즌이 있는 반면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론 겨울에 악화되는 현상을 보이기도 하지만 보통 사계절 내내 이어지고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행동변화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살리나스 부교수는 백신과 부스터샷 접종자들은 너무 겁낼 필요는 없으나 사람이 많이 모인 실내 활동 시간을 줄이고, 위험하다고 생각되면 마스크를 착용하며, 되도록이면 통풍이 잘되거나 야외 활동을 즐길 것을 권고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5월12일 오전 9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932만3천443명(사망 9만908명)
▲베이지역 135만5천814명(사망 8천397명)
▲미국 8천395만3천371명(사망 102만5천764명)
▲전 세계 5억1천938만402명(사망 628만3천9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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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