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화면
'미우새' 가수 싸이가 '연예인'이 프러포즈곡이었다고 밝혔다.
한국 TV(https://tvhankook.com)에서 시청할 수 있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291회 방송에서는 싸이가 게스트로 출연한다.
싸이는 과거 관객의 즐거움을 위해선 여장도 감수했으나 자신조차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찾아온 적이 있다며 "빨간 수영복을 입을 때 사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 몇 초만에 옷을 갈아입어야 하니 스탭들이 도와주는데, 그 수영복에 발을 넣을 때 너무 외롭고 슬펐다. 발이 안 떨어진다는 말이 뭔지 알겠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이에 싸이 콘서트는 늘 앵콜이 많다며 "본인이 본인 흥에 취해 거의 공연 하나를 더 하더라. 열 곡씩 더 한다"고 덧붙였다. 싸이는 "좋아하시니까. 저는 매일 하는 공연인데 오신 분들은 오랜 기간 마음 먹고, 1년의 하루로 오신 거 아니냐. 그날을 특별하게 만들어드리고 싶었다"고 밝혀 탄성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또 싸이가 '인맥 부자'라며 이병헌의 뮤직비디오 섭외를 언급했다. 싸이는 이에 "사석에서 우연히 저 춤을 추는 걸 보게 된 거다. 춤을 되게 잘 춰서 저걸 나 혼자 보는 건 죄다, 어떻게든 세상 밖으로 꺼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싸이는 "그래서 만날 때마다 '뮤직 비디오는 언제 나오냐'고 계속 물어봤다"며 막상 뮤직비디오를 찍을 때는 오히려 이병헌에 로봇춤을 배웠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싸이는 또 회식 자리에서 춘 막춤 때문에 가수 데뷔를 했다며 원래는 외모 탓에 얼굴 없는 가수로 활동할 예정이었으나 "회식서 제가 테이블 위에 올라가서 마이크 전선을 가랑이 사이로 빼서 춤을 췄더니 사장님이 '그거 방송 나가서 하자. 그 춤을 보니 너 생긴 게 말이 된다'고 하셨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싸이는 데뷔 당시 "흥을 못 참아서 데뷔한 조폭이라는 루머도 있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싸이가 가장 좋아하는 곡은 '예술이야'였다. 싸이는 "'예술이야'를 압도적으로 좋아하고 자랑스러워한다. 원래 처음의 꿈이 가수가 아니라 작곡자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 곡을 만들 때부터 참 좋다고 생각했다. 콘서트 때마다 항상 마지막 곡으로 부른다. 만든 사람으로서 가장 아끼는 곡이다"고 설명했다. 또 '아버지'는 자신의 음악 활동을 반기지 않으시던 아버지께 큰 분기점이 됐다고 밝혔다.
싸이는 또한 '연예인'이 자신의 청혼가였다며 "'인기가요' 수상 소감으로 그 친구만 알아듣게 프러포즈했다"고 밝혔다. 싸이는 "'연예인'으로 1위를 한 다음 수상 소감으로 했다. '작사 작곡을 하게 영감을 준 친구가 있다. 그 친구의 연예인이 돼 평생 웃게 해주겠다'고 했다"고 말해 달달함을 자아냈다.
한편 '미우새' 임원진들은 최시원의 집으로 가정방문을 떠났다. 임원진들은 최시원의 고급스러운 어휘 사용과 화려한 제스처가 문제라며 그의 눈썹에 절연 테이프를 붙이고 욕을 해보라는 등 파격적인 요구로 폭소를 자아냈다. 최시원은 "근데 제가 뭐 잘못했냐"며 진땀을 흘렸다. 또 김준호는 '패딩 논쟁' 끝에 최시원과 김종국에 "너네는 지민이 만나지 마"라고 윽박질러 웃음을 안겼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