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을 오르는 데는 나이가 상관 없습니다”

7년 전 재미 대한산악연맹 부설 KAFA 등산학교를 수료했다는 안연순 이사는 “60대를 바라보며 등산학교에 등록했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인생을 살면서 등산학교에 등록한 것이 가장 잘한 일 중에 한가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AFA 등산학교에서 등산에 관련한 모든 기초적 내용을 배우고 산에 대한 전문 기초지식을 쌓고 나니 너무 나이가 들어 시작했다는 걱정이 일순간 사라졌다.

재미 대한산악연맹 부설 KAFA 등산학교(학교장 오석환)가 제17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단된 지 2년 만에 열리는 등산학교이다. 제17기 등산학교는 오는 5월21일(토) 오전 9시 LA한국교육원에서 오리엔테이션 및 이론 강의를 시작으로 6월3~5일과 10~12일 아이딜와일드에서 2주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오석환 KAFA회장은 “KAFA 등산학교가 올해 처음으로 재미대한산악연맹가 공식으로 개최하는 대면 행사가 된다”며 “산악 지도자 육성 및 산악동호인 저변확대를 목적으로 지난 2003년부터 진행되어 16기를 배출했다”고 소개했다.

18세 이상의 건강한 남녀 20명을 모집할 계획이라는 오 회장은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팬데믹 이전에는 타주에서 참가하는 등록자들도 많았는데 올해는 애틀란타 지부가 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라며 “전문강사외에 20여명의 이사들이 봉사자로 참여할 것고 밝혔다.

대한산악연맹 교육위원이자 한국등산학교 강사를 역임한 오석환 회장은 지난 2003년 미주 산악문화 발전을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재미 대한산악연맹가 창립한 부설 KAFA 등산학교의 학교장이다.

등산학교 14기 출신인 류후기 등산의학 이사는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전담하며 산행 주의점과 안전 수칙을 숙지시키고 비상시 장비 사용법 등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 내용은 기초 암벽등반 이론 및 실기(암벽등반개론, 장비개론, 매듭법, 확보법, 하강법, 슬랩등반, 크랙등반, 등반용어)로 구성된다. 교육기간 필요한 안전벨트 헬멧 암벽화, 하강기, 카라비너 등의 전문장비는 연맹이 제공하고 수강생은 침낭, 매트리스, 물통, 기호식품, 필기구 등 개인용품을 준비하면 된다.

신청 마감은 오는 5월20일까지로 원서교부처는 재미대한산악연맹 사무국 이메일 kafinusa@gmail.com 문의 (213)422-2488 (213)550-9200 이다. 웹사이트 www.kafusa.net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