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데믹기간 평균 9일만에 팔려
▶ 산호세 지역 6곳, 상위 10위 포함
노스 프리몬트(집코드 94555) 지역이 팬데믹 기간 동안 주택경쟁이 가장 치열한 곳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리스팅 웹사이트 '레드핀(Redfin)' 데이터에 따르면 평균 리스팅가격 판매율(sale to list price ratio) 108%, 매물이 마켓에 나와있는 기간(median Days on market/DOM) 9일, 리스팅가보다 높게 팔린 주택률 87%로 경쟁점수 91점에 오른 노스 프리몬트가 1위를 차지했다. <표 참조>
리얼티원그룹의 프리몬트 지역 리얼터인 데니스 카쉬업은 "덤바튼 브리지와 I-880과 인접한 노스 프리몬트 지역은 주택구매자들에게 매력적인 곳"이라며 "북쪽으로는 SF와 EB, 남쪽으로는 산호세와 페닌슐라로 갈 수 있는 교통의 중심지"라고 말했다.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집코드 94555 지역의 중간연령대는 37.2세로 아시안 72%, 백인 14%, 히스패닉 6%, 흑인 3%가 거주하고 있다, 중간가구소득은 16만1천달러이며, 빈곤선 이하 거주자는 2.8%이다.
카쉬업은 "원격근무로 더 넓은 공간을 원하는 사우스베이와 페닌슐라 지역의 바이어들이 몰려들고 있다"면서 "또 좋은 학군, 일주일 몇일 사무실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출퇴근이 비교적 좋은 환경이라는 조건에 주택경쟁이 치열하다"고 분석했다.
이 지역의 주택을 구입한 바이어들은 더 넓은 주택공간을 선호하고, 상위권 학교에 자녀를 입학시키려는 학부모 세대들로 나타났다. 최근 진행된 오픈하우스에서도 베이지역의 상위권 고교에 랭크된 아메리칸하이스쿨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카쉬업은 전했다.
1992년에 지어진 노스 프리몬트 지역의 1,830스퀘어피트 주택 리스팅가는 3월 23일 179만달러였으나 현재 218만달러에 계약이 완료됐고, 2018년 지어진 2천스퀘어피트 주택의 리스팅가는 210만달러이다.
그 다음으로 서니베일 웨스트가 경쟁점수 90점으로 2위에 올랐고, 산호세 지역의 블러섬밸리, 베리예사, 캠브리안-파이오니어, 웨스트벨리, 알마덴밸리가 87~89점대로 순위를 이어갔다. 이어 알라메다의 이스트엔드, 프리몬트의 어빙턴, 오클랜드의 노스힐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레드핀의 경제학자 타일러 마르는 "학군 좋은 지역의 주택경쟁이 치열해 바이어들은 멀티풀 오퍼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리스팅가격보다 낮게 거래될 수 있는 샌프란시스코와는 대조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7년에는 직장과 가까운 SF, 시애틀, LA 도심의 집값이 높았지만 지금은 정반대"라며 "팬데믹이 주택구입자들은 도심지역에서 교외지역으로 끌어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패턴도 둔화되고 있다. 마르는 전반적으로 모기지 이자율 상승과 주택시장의 변동성이 교외지역의 주택 경쟁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주택방문(touring) 횟수가 줄어들고, 구글에서 주택리스팅 검색량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주택경쟁이 완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레드핀 조사는 2021년 11월 14일부터 12월 14일까지 최소 50채 이상의 주택이 판매된 베이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20위권 안에는 오클랜드 '로워(lower) 힐 디스트릭' 11위, 산호세 지역의 에덴베일 12위, 에버그린 13위, 윌로우 글렌 14위에 올랐고, 콩코드의 '마운트 디아블로 헬스케어 디스트릭이 15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노스 오클랜드 16위, 이스트 서니베일 17위, 폰데로사(서니베일) 18위, 이스트 로스가토스 19위, 샌프란시스코의 아웃터 선셋이 20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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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