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항공기 탑승객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 기한이 1개월 더 연장된다.
10일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연방 교통안전국(TSA)는 이날 항공기를 비롯해 공항, 열차,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자들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기한을 오는 4월1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TSA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침은 당초 이번 달 19일에 종료될 예정이었다.
1달 기한의 단기 연장 조치가 나온 것은 최근 코로나19의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진정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를 비롯한 각 지방정부들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를 해제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분위기로 볼 때 미국 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올해 봄 시즌 내 종료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 있어 이번 연장 조치가 마지막이 연장이 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다음달 정부 관련 부처와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에 대해 시기와 방식 등 전반적인 정책 수정을 놓고 정보 공유와 함께 보조를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1월 출범 이후 항공기, 기차, 지하철, 택시, 선박, 공유차량 탑승자 등에 대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침을 시행했다. 2세 이상의 미국 내 대중교통 이용자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이를 어길 시에는 형사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와 관련해 미국 항공업계는 기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거부하는 탑승객들과 갈등을 빚으면서 골치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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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