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벨에어 초호화 맨션 ‘반값’에 낙찰

2022-03-05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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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원’ 1억4,100만 달러에

한때 호가가 5억 달러까지 달했던 벨에어 지역의 초호화 저택 ‘더 원'이 빚더미를 떠안은 채 경매에 나와 결국 1억2,600만 달러에 지난 3일 낙찰됐다고 4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12%의 경매 수수료까지 합하면 1억4,100만 달러에 팔린 셈인데, 이는 경매로 팔린 주택 가격으로는 사상 최고가이지만, 2억9,500만 달러였던 리스팅 가격에 비하면 거의 ‘반값’ 수준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벨에어 언덕에 자리잡은 이 저택은 ‘딱 하나’라는 뜻의 별칭인 ‘더 원’(The One)으로 불리며 2017년에는 호가로 5억 달러를 불러 매매가 성사된다면 미국에서 가장 비싼 집이 될 것으로 통했다. 하지만 2013년 착공 이후 초고가 부동산 시장이 출렁이는 사이 눈덩이처럼 빚이 불어나면서 결국 지난해 7월 법정 경매로 넘어갔었다.

한편 캘리포니아에서 경매가 아닌 주택 거래액 최고가는 작년 10월 팔린 벤처투자가 마크 안드레센의 말리부 저택으로 1억7,700만 달러였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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