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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 선교적 삶 사는 교인들 이야기 담아

2022-02-11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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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춘길 필그림선교교회 담임목사 신간 출간

팬데믹 시대 선교적 삶 사는 교인들 이야기 담아

양춘길(사진) & 신간 ‘미셔널처치를 꿈꾸라’

양춘길(사진) 필그림선교교회 담임목사가 신간 ‘미셔널처치를 꿈꾸라’를 펴냈다.
책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코로나19 사태를 마주하게 된 후 전례없던 위기상황을 선교적 삶으로 돌파하기를 선택한 필그림선교교회 교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은 한부모가정을 섬기는 권사, 여성보호 쉼터를 섬기는 집사, 히스패닉 노숙자들을 섬기는 집사, 호스피스 사역을 하는 장로, 영어와 직업 교육을 하는 집사 등 많은 각 교인들이 가정과 봉사기관, 직장과 일터에서 흩어진 미셔널 처치로 살고 있는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이들 주위에는 자원해서 그들의 사역에 동참해 선교적 삶을 함께 사는 성도들이 모여들고 있다.

양 목사는 “한국과 미국의 교회들이 위기에 처해 있는 오늘날 이웃을 위해 자진해서 나서는 평신도를 볼 때마다 미셔널 처치의 꿈은 점점 더 커져만 간다”며 “오랫동안 보내는 선교사로 살아온 교인들이 이제는 우리도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은 선교사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영역이 우리의 제1선교지라고 하는 정체성과 소명감을 갖고 미셔널 라이프를 살아갈 때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켜 나가는 미셔널 처치로 든든히 세워져 가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책은 총 25개 장을 통해 ‘교회가 이대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과 함께, 자신이 있는 자리에서 미셔널 처치로서 살아가는 많은 교인들을 통해 교회의 밝은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

양 목사는 한국에서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도미, 일리노이주립대에서 화공학을 전공하고 아모코 오일(Amoco Oil)의 엔지니어로 근무하다가 목회자의 부르심을 받았다. 프린스턴신학대학원, 칼빈신학대학원, 뉴욕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캘리포니아에서 부목사와 담임목사로 사역했다.

1997년 뉴저지에 11가정이 모여 필그림선교교회를 개척했으며, 2017년 12월 동성애 동성혼을 허용한 미국장로교(PCUSA) 교단을 탈퇴하면서 1,200만달러 상당의 교회 건물을 포기했다. 이후 광야 생활 후 교회는 오히려 건강하게 성장해 현재 2000여 명이 출석하는 공동체를 형성했다.

양 목사는 “세속화 시대 포스트모더니즘의 공허함에 지친 사람들이 절대 진리, 성경을 그대로 외치는 교회로 몰려든다는 사실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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