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지역 카운티 보건당국, 주민 의견도 달라
캘리포니아가 15일부터 백신접종자에 한해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하지 않기로 했지만 베이지역의 카운티들은 아직 마스크 착용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들에 한하고 있는데 UCSF의 감염학 전문가는 이런 결정에 찬성하고 있다. UCSF의 조오지 러더포드 교수는 “캘리포니아 주의 의무적 마스크 착용 해제 결정은 시의적절 하다”고 말했다. 러더포드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지난 1월 14일 최고조에 이른 후 현재 70% 이상 감소한 사실을 지적했다. 그러나 러더포드 교수는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은 이제 마스크를 벗어도 되지만 언제든지 다시 마스크를 착용할 준비를 하고 있어야 한다고 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증세는 약하지만 또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지역에 따라 마스크를 벗어야 할지에 대한 결정은 각 카운티에 달려 있다. 솔라노와 마린 카운티는 주 결정에 따를 계획이지만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 및 다른 카운티들은 아직 최종 결정을 보류하고 있다. 주민들의 의견도 일치하지 않고 있다. 어떤 주민은 마스크를 벗어야 한다고 말하고, 어떤 주민은 아직 더 주의를 해야 한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 보건지침에 따르면 학교, 병원, 양로원, 대중교통시설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이 의무적이다.
한편 이같은 마스크 착용 반대는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일리노이주 법원이 주 정부의 학교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위헌으로 판단하고 잠정 금지 명령을 내린 후 시민 자유와 자결권을 주장하는 주민 목소리가 다시 커졌다.
8일 시카고 언론과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일리노이주 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의무화를 유지하기로 한 일부 교육청 소속 학생들은 항의 표시로 마스크를 벗고 등교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가 학교 측의 제재를 받았다. 또 일부 학부모는 교육위원회 긴급회의에 사전 승인 없이 참석해 마스크 의무화 폐지를 요구하다 교육 당국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2월 9일 오후12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869만5천481명(사망 8만1천874명)
▲베이지역123만9천455명(사망 7천422명)
▲미국 7천861만8천809명(사망 93만3천416명)
▲전 세계 4억277만6천824명(사망 578만8천56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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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