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아시아 위크 맞아 한국 등 아시아 미술품
▶ 내달 22일 라이브 경매
내달 뉴욕크리스티 경매에 나오는 한국고미술품들. 산 절경을 담아낸 조선시대 16세기 족자(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와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는 모습의 16세기 족자, 이번 경매에서 최고가인 50만~70만달러에 나온 조선시대 계회도, 백자사각병, 붉은 원통 도자기병. [사진제공=뉴욕크리스티]
■ 16세기 조선시대 계회도 50만~70만달러 최고가 예싱
뉴욕시 곳곳에서 한국 미술품 등 아시아 미술을 집중 소개하는 뉴욕 아시아 위크(Asia Week New York, 3월16~25일)를 맞아 내달 22일 뉴욕크리스티 경매에서 한국 고미술품들이 거래된다.
뉴욕 크리스티는 2022년 봄 아시아 위크 행사 일환으로 내달 맨하탄 라커펠러센터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미술품을 라이브 경매로 선보이는 가운데 3월22일 오전 10시부터 일본 미술품과 함께 한국미술품을 경매한다.
이번 경매에는 조선시대 산수화 족자와 붉은 원통 도자기, 백자사각병, 고려청자, 병풍 등 모두 35점이 경매에 나온다.
한동안 고가의 한국 고미술품을 만나볼 수 없었으나 올 봄 경매에는 최고 예상가 50만~70만달러의 조선시대 계회도(Gathering of Literati on Boat)가 나와 주목을 끈다,
족자형태의 이 작품은 산수를 배경으로 배에 문인들이 집결한 모습을 그린 작가 미상의 16세기 작품이다.
이어 하이라이트 작품으로 아름다운 산 절경을 담아낸 작가 미상의 조선시대 16세기 초 족자(예상가 20만~30만달러)와 조선시대 18세기 백자사각병(12만달러~16만달러), 18~19세기 추정의 조선시대 붉은 원통 도자기병(a copper-red-decorated porcelain bottle, 예상가 12만달러~18만달러),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는 모습을 묘사한 16세기 계회도(Gathering of Government Officials, 6만~8만달러) 등을 꼽을 수 있다.
계회도들은 자연산수를 배경삼아 풍류를 즐기는 선비들의 다양한 모습을 주로 족자형태로 보여준다.
이밖에 동자견려도로 유명한 조선 문인화가 김시의 손자인 김식(1579-1662)의 물소 그림 족자도 거래된다.
특히 김식은 간결하게 배경은 생략하고 볼륨감 있는 몸통의 소를 느긋한 자세로 표현한 소 그림으로 유명하다.
한편 아시아 위크(http://asiaweekny.com)는 지난 2009년 시작, 매년 3월 열흘간 메트로폴리탄 뮤지엄, 브루클린 미술관, 아시아 소사이어티, 재팬 소사이어티 갤러리 등 뉴욕의 크고 작은 미술관, 갤러리 등지에서 열리는 전시 뿐 아니라 아시아 미술품 경매행사도 이어진다.
이 기간 중 뉴욕 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세계적인 딜러, 갤러리 관계자, 큐레이터와 컬렉터들이 찾아와 아시아 작가들의 작품과 만난다.
www.christies.com (뉴욕크리스티)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