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수술 후 빛번짐 후유증 치료 방안 제시

2022-01-18 (화)
크게 작게

▶ 민병무 원장팀,‘더오픈옵탈모로지저널’에 논문 게재

안과 수술 후 부작용이 발생했을 때 해결책을 제시하는 논문이 의학계에서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 각막대칭성을 분석해 시력이상증을 해결하는 레이저 비대칭 절제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민지상 교수(건양대학교 의과대학), 민병무(우리안과 의원장·사진), 이동초(영동조은안과 원장)팀이 안과 치료 및 임상 연구 전문지인 더오픈옵탈모로지저널(The Open Ophthalmol Journal)에 ‘수술 후 부작용을 제어하는 락 기술 활용 방안’(Clinical outcomes of LAK to manage postoperative adverse effects) 논문을 게재했다고 발표했다.

더오픈옵탈모로지저널은 안과 치료·임상 연구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논문을 소개하는 미국의 의학전문저널이다.


해당 논문은 다초점인공수정체 삽입 안과 녹내장 섬유주 절제술 후 빛번짐이 심한 각막이상증 환자에 대한 치료 해결책을 제시했다.

수술 후 후유증을 겪고 있는 환자에 대해 기존 레이저굴절수술과 함께 락(LAK) 기술을 시술하면 각막두께 편차가 감소하고 각막의 형태와 굴절력의 균형성이 개선돼 빛번짐 등 부작용이 나아진다는 분석이다. 락은 각막의 두께편차를 없애 안압으로 각막형태를 교정해 굴절편차를 제어하는 정량적 환자맞춤형 각막절제 기술이다.

락 기술을 활용한 임상 결과가 이번에 논문으로 발표된 것은 안과영상 치료 소프트웨어인 ‘비전업’(Vision Up) 덕분이다. 한국에서 개발되고 한국식약처가 승인한 해당 프로그램은 각막의 두께를 중심점 대칭으로 파악한 후 두께 편차를 줄여 안과의사가 레이저 수술 계획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이번 논문은 각막형태 이상에 의한 고위수차 또는 각막건조증의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연 기술로 향후 라식, 라섹 수술은 물론 각종 안과적 수술 후 각막변형에 의한 부작용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민 원장은 “약간의 각막왜곡으로도 시력이상증을 유발하는 노안 인공수정체의 시력 부작용 치료에도 해당 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며 “각막형태 변화에 따른 시력이상증 치료에서 진보적 치료 방법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