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미국 가계, 정부 지원금 덕 봤다

2022-01-11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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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70만명 빈곤에서 벗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의 재정 형편이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정부의 막대한 재정 지원책과 그에 따른 경제 회복 탓이다.

월스트릿저널(WSJ)은 9일 코로나19 사태로 미국인들의 재정 형편이 어려워질 것 같았으나 실제로는 그 반대로 개선되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연방정부의 막대한 경기부양책과 경제의 빠른 회복 덕분에 많은 미국 가계가 새로이 재정 안정 수준에 도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연방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미국인 1,170만명이 빈곤선에서 벗어났고 가계 총 저축 규모도 2조7,000억달러로 늘어났다.

미국인들의 저축률은 2020년 4월 33.8%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에 코로나19 사태 이전 2년 동안 저축률은 8%에도 미치지 못해 대조를 보였다.

미국인들의 저축이 늘면서 은행 계좌 잔액도 늘어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경우 지난해 7월 현재 예금 계좌 잔액의 중간값이 약 1,900달러로, 2년 전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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