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평균 62세에 은퇴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 조사는 45만달러의 투자자산이 있는 750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나티시스 투자매니저 그룹이 실시한 것이다. Y세대(25~40세)는 평균 59세, X세대(현재 41~56세)는 60세, 베이비붐 세대(57~75세)는 68세에 은퇴할 계획이라고 밝혀 연령별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은퇴하지 않은 미국인 가운데 83%가 은퇴 후에도 재정적으로 안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답변한 가운데 Y세대가 88%, X세대가 82%, 베이비붐 세대는 79%가 안전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티시스의 투자자 인사이트 센터에 따르면 은퇴와 관련해 그 시기와 은퇴자금의 필요액수, 은퇴자금으로 버틸 수 있는 한도에 관한 질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융전문가들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조기은퇴에 관한 질문이 부쩍 늘었다.
재정전문가들은 예정보다 10년을 앞당겨 은퇴하고 싶다면 지금 서둘러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은퇴를 늦추는 경향이 있는데 만기은퇴연령(Full Retirement Age:FRA)이 되어야 소셜연금을 최대한 수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960년 이후 출생자는 만 67세가 만기은퇴연령이다. 조기은퇴연령인 62세에 소셜연금을 수령하면 액수는 확연하게 줄어든다. 또한 65세에 메디케어 자격연령이 되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은퇴를 예정된 시기에 순조롭게 하는 경우도 있지만 예기치 않은 감원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조기은퇴를 하는 경우도 생기기 때문에 투자 옵션을 알아보고 어떻게 은퇴 계획을 세울지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8,550명의 투자가도 포함됐는데, 평균은퇴연령은 62세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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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