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테슬라, 칩 부족에도 작년 94만대 판매

2022-01-04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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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년비 87%↑… 4분기만 30.8만대

미국 전기자동차 기업 테슬라가 자동차 업계를 강타한 반도체 공급난에도 지난해 100만대에 육박하는 차량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2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가 고객에게 인도한 차는 모두 93만6,172대다. 전년 대비 87%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도 뛰어넘었다. 금융 정보 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판매 전망치는 연간 89만7,000대, 4분기 26만7,000대였다. 테슬라는 코로나19 대유행과 원자재 부족으로 공급 병목 현상이 극심했던 4분기에만 30만8,600대를 인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6개 분기 연속 분기 인도량 최다 기록을 갈아 치웠다.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부품 부족으로 생산량을 줄이며 매출 부진을 겪었던 것과 대비된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를 통해 "전 세계 테슬라팀의 위대한 성과"라며 실적을 자축했다. 테슬라는 올해 2개 신규 생산 공장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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