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코로나 타격에도 한국차 LA 카운티 점유율 급등

2021-12-31 (금)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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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기아·제네시스 판매량 33.8%, 점유율 9.4↑

▶ 가격·성능·안정성 호평, 다양한 라인업 소비자 만족

코로나 타격에도 한국차 LA 카운티 점유율 급등

현대·기아·제네시스 등 한국차 브랜드가 LA 카운티에서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로이터]

코로나 타격에도 한국차 LA 카운티 점유율 급등

LA카운티 신차 판매 현황

코로나 팬데믹 사태 속 신차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해 3분기까지 LA 카운티 신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특히 현대·기아·제네시스 등 3개 브랜드 한국차는 동 기간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8%나 급등하며 시장 점유율도 9.4%로 상승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도표 참조>


30일 자동차 제조사와 DMV 자료 등에 따르면 올해 3분기(9월30일)까지 LA 카운티에서 판매된 신차는 34만1,505대로, 전년 동기인 2020년 3분기까지의 27만6,976대에 비해 23.3%(6만4,529대) 증가했다.

신차 판매의 경우 승용차 보다는 SUV의 트럭 판매 비중이 상승했다. 올 3분기까지 승용차 판매는 전체의 38.7%인 13만2,232대에 그쳐 전년 동기 11만6,710대에 비해 13.3% 증가에 그쳤다. 반면 동기간 SUV와 트럭 판매는 전체의 61.3%인 20만9,273대로 전년 동기의 16만266대에 비해 30.6% 급등했다. 가주, 또 전국적인 SUV와 트럭 판매 증가세가 LA 카운티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적·지역별로는 일본산 브랜드가 시장 점유율 47.7%로 전년 동기의 48.5%에 비해 0.8%포인트 감소했지만 여전히 시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포드와 셰볼레를 중심으로 한 미국 브랜드가 시장 점유율 22.7%를 차지, 전년 동기와 변동이 없었다. 유럽 브랜드 또한 시장 점유율 20.2%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

반면 현대·기아·제네시스 한국 브랜드는 9.4% 시장 점유율로 전년 동기의 8.7%에 비해 0.7%포인트 유일하게 증가했다.

한국산 3개 브랜드는 올해 3분기까지 3만2,079대가 팔려 전년 동기의 2만3,981대에 비해 33.8%(8,098대)나 급등하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올 1~3분기 중 한국산 브랜드 중 기아가 37.2%, 현대가 25.5% 판매량이 각각 증가했으며 특히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115.0%나 급등하며 35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LA 카운티의 경우 기아차 점유율이 5.5%로 현대차의 3.6%보다 월등히 높아 주목을 끌었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35개 브랜드 중 일본 브랜드가 여전히 LA 카운티에서 강세를 보였다.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도요타가 18.1%로 1위, 혼다가 13.4%로 2위에 올랐다. 이어 테슬라(6.1%), 기아(5.5%), 셰볼레(5.0%)가 탑5 브랜드에 포함됐다. 현대가 11위, 제네시스가 28위를 각각 차지했다. 혼다와 도요타에 이어 렉서스(8위), 닛산(10위), 수바루(12위), 마즈다(16위), 애큐라(21위) 등 일본 브랜드가 여전히 LA 카운티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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