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마존, 전국노조 결성되나

2021-12-27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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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결성 방해 않기로

▶ 연방 노동당국과 조정합의

미국에서 민간기업으로서 두 번째로 직원이 많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노동조합 조직화를 용이하게 하도록 노력하기로 노동 당국과 합의했다.

23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마존과 연방 노동관계위원회(NLRB)는 전날 이런 내용의 조정에 합의했다.

아마존은 이에 따라 전·현직 직원 100만여명에게 이메일과 그 밖의 내부 의사소통 수단을 통해 노조 조직 권리를 알리기로 했다. 또 자사 건물 내에서 직원들의 노조 조직 활동에 좀 더 많은 유연성을 보이기로 했다. 특히 근무 시간과 그 전후 15분 이내에만 직원들이 휴게실이나 주차장 등 시설에 있을 수 있도록 한 방침을 수정하기로 했다.


이 방침은 노조 결성을 추진하는 직원들이 동료들을 만나 선전 활동을 벌이는 것을 가로막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아마존은 미 민간기업 가운데 월마트 다음으로 직원들이 가장 많은 사업장이다. 미국 내 직원만 75만명이 넘고, 전 세계적으로는 15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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