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로데오 드라이브 상가건물 2억달러 매각

2021-12-27 (월) 12:00:00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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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2번째 기록, 고가에도 수요 높아

로데오 드라이브 상가건물 2억달러 매각

무려 2억달러에 매각된 베벌리힐스 로데오 드라이브 상가 건물. [LA 비즈저널 제공]

가주 최고 명품거리인 베벌리힐스 로데오 드라이브의 상가 건물이 또 다시 거액에 팔렸다.

2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로데오 드라이브 내 4층 건물(360 N. Rodeo Dr. Beverly Hills)을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바이어가 2억달러에 매입했다.

이 건물은 1층에는 명품 브랜드 롤렉스, 파텍 필립, 페라리 매장이 입주해 있다. 또 매입가에는 한 때 럭서리 부틱 호텔로 사용됐던 매장 뒷편 4층 건물이 포함됐다. 매각자는 하크헴(Harkham) 가족재단이다.


2억달러 매입가는 로데오 드라이브 상가 매매가격으로는 역대 2번째로 높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LVMH‘(루이 뷔통 모에 헤네시)가 로데오 드라이브 내 구 브룩스 브라더스 매장 건물(468 N. Rodeo Dr.)을 지난 2018년 10월 2억4,500만달러에 매입한 것이 역대 최고가이다.

부동산 업계는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로데오 드라이브 매장에 대한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고 전했다. 이 지역 렌트는 2025년에는 스퀘어피트 당 무려 1,200달러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로데오 드라이브의 경우 거리가 3블럭 정도로 크지 않은 규모로 이곳에 입주를 원하는 명품 브랜드들은 지금도 대기표를 끊어야할 정도로 입점 경쟁이 치열하다. 이에 따라 샤넬도 2015년 매장이 속한 건물(400 N. Rodeo Dr.)을 1억5,200만달러에 매입하는 등 일부 명품 브랜드는 건물 매입에 직접 나서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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