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중 부동산 개발업체 자자오예도 디폴트 선언

2021-12-22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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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권만기 도래에 이자 상환 못해

중국 2위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에버그란데)가 공식 디폴트(채무 불이행) 상태에 빠진 데 이어 달러 채권 발행 규모가 큰 다른 대형 부동산 업체 자자오예(카이사)도 디폴트를 선언했다.

21일 차이신에 따르면 자자오예는 전날 밤 공고에서 지난 7일 4억달러 규모 채권의 만기가 도래했지만 원금과 1,293만달러의 이자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자자오예는 또 지난달 11일과 12일로 예정된 2건의 달러 채권 이자 2,988만달러, 5,850만달러도 내지 못했다고 공개했다.

회사 측은 자사의 총달러채 규모가 20일 기준 117억 8,000만달러라며 3건의 디폴트가 전체 달러 채권 연쇄 디폴트로 이어질 수 있지만 아직 다른 달러 채권 보유자의 조기 상환 요구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자자오예는 전면적인 채무 조정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 채무 불이행 상태가 발생한 채권의 보유자 대표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자오예는 중국에서 25번째로 큰 부동산 개발 업체지만 달러 채권 규모는 헝다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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