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올해 낼 세금만 110억달러 넘어
2021-12-21 (화) 12:00:00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110억달러가 넘는 돈을 세금으로 낼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머스크는 이날 트윗을 통해 다른 설명 없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나는 올해 세금으로 110억달러 넘게 낼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머스크가 실제로 이렇게 많은 세금을 낸다면 개인이 국세청(IRS)에 낸 역대 최대 규모의 세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만기가 내년까지인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머스크가 모두 행사한다면 올해 내야 할 세금이 11억달러가 넘을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달 6일 연방 의회의 부유세 논의를 앞세워 트위터에 테슬라 보유 지분 10% 매각 여부를 묻는 돌발 트윗을 올린 지 이틀 뒤부터 스톡옵션에 따른 세금 마련을 이유로 1,290만주를 내다 팔아 136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머스크는 지난 6월 재산 규모에 비해 소득세를 적게 내고 있다는 탐사보도매체 프로퍼블리카의 보도에 대해 테슬라나 우주기업 스페이스X로부터 봉급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권리를 행사한 스톡옵션에 대해서도 실효세율 53%의 실효세율로 세금을 낸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