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추상화가 김이오 뉴욕 첫 개인전
▶ 내달 2일까지 미즈마 & 킵스 갤러리
자연을 소재로 한 강렬한 색채와 자유로운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들과 김이오 작가.
한국 추상화가 김이오 작가가 뉴욕 첫 개인전에서 문학작품에 영감을 받은 강렬한 색채의 향연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오는 1월2일까지 맨하탄 소호의 미즈마&킵스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는 회화적 풍경을 담은 추상화 신작들을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광주에서 출생, 공간 디자인 사업체 경험과 함께 60년 된 한옥을 개조해 만든 ‘미소리게스트하우스’를 광주 동명동에서 2016년부터 운영하면서 색채와 표현을 자유롭게 담아내는 추상작업에 꾸준히 몰두해 왔다.
그는 특히 이번 전시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 랭보의 시 ‘영원’의 글귀 등 인생을 살아오면서 힘을 얻은 문학작품에서 얻은 영감을 추상화로 녹여냈다.
자연과의 투쟁을 그린 ‘모비딕’에 모티브를 얻어 성난 파도에 맞서 싸우며 두려움을 이겨내는 인간의 극한 상황을 거친 바다로 표현하고(사진 왼쪽) 하늘의 거울로 표현하며 태양과 뒤섞여 반응하는 바다를 담아낸 그림(사진 가운데) 등을 보여준다.
작가는 홍익대 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990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광주, 서울, 오사카, 도쿄 등지에서 15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멕시코시티, 토론토 등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이번 뉴욕 전시에 앞서 2021 아트 마이애미에 참여했고 내년 롱아일랜드 미술관과 일본 전시를 준비중이다.
△장소 324 Grand Street, Ground Floor-B, New York,
웹사이트 www.mizumaki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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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영/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