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도범, 전자발찌 무시 ‘또’ 범행
▶ 레드우드시티 홈디포 절도범 체포
최근 베이 전역 샤핑몰, 소매점 등을 돌며 조직적인 강도 및 절도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용의자들이 연이어 체포되고 있다.
SF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1월 사이 SF타겟에서 4만달러치 물품을 훔친 혐의로 체포된 아지자 그레이브스(41)가 보석금없이 풀려난 후 웨스트필드 SF센터에서 또다시 절도를 저질러 지난 4일 다시 체포됐다.
아지자는 SF 스톤타운 갤러리아 타겟지점에서 무인 결제 키오스크를 이용해 4만달러치 물품을 훔쳐 120건의 절도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본보 11월20일자 A3면 보도 참조> 이후 SF수피리어 법원은 전자발찌 착용과 타겟 접근금지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검찰의 요구와 달리 법원은 그를 셰리프국으로 직접 연행시키지 않고 출소후 자발적으로 전자발찌를 등록하게 해 결국 그레이브스는 명령을 어기고 도주했다. 그레이브스는 4일 웨스트필드 SF센터에서 다시 체포됐으며, 체사 보우딘 검사장은 이번에는 보석금 없는 수감을 요구하고 있으나 법원이 이를 들어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레드우드시티에서도 베이 전역에 있는 ‘홈디포’ 지점을 돌며 수천달러치 물품을 훔친 에릭 크로스만(24)이 상업절도, 절도물품 소지, 체포 거부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레드우드 시티 경찰국에 따르면 그는 조직적인 대형 절도단의 일원으로, 자택을 수사한 결과 산카를로스, 산마테오, 콜마, 피츠버그, 브렌트우드, 산호세 등 여러곳의 홈디포를 돌며 훔친 80여개 물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회수된 대부분 물품들은 고가의 장비와 전자기기 등이었으며, 총 1만4천달러치에 달했다.
한편 잇따른 조직적 강도 및 절도 범행으로 SF 세이프웨이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새로운 보안문을 설치했다.
CBS에 따르면 SF 캐스트로 디스트릭에 위치한 세이프웨이는 건물 안팎으로 보안요원을 증원하고 매장을 나갈때 한사람씩 차례대로 나갈 수 있도록 출구에 자동 보안문을 설치해 추후 절도피해를 방지하고 있다. 또 원래 24시간 운영되는 곳이었으나 10월 말부터 오후 9시에 문을 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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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