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 규모가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으로 거의 돌아오면서 베이지역 주요 도로들과 공항이 극심한 혼잡을 보였다.

이번 연휴 기간 북가주에서는 270만여 명의 주민들이 자동차로 여행길에 오르고, SF국제공항(SFO) 등에서 항공여행객도 급증하면서 추수감사절 전날인 24일 베이지역 주요 프리웨이 등 전역에서 극심한 교통혼잡이 빚어졌다. SFO의 경우 연휴 마지막날인 오는 28일(일)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됐다.

교통 데이터 분석업체 ‘인릭스(INRIX)’에 따르면 운전하기 좋은 시간대는 27일(토)과 28일은 오후 12시 이전으로 나타났다. 교통 혼잡이 심각한 시간대는 날짜별로 다르게 예측됐는데, 27일 오후 2시~오후 7시, 28일 오후 1시~오후 7시 등으로 집계됐다. 28일에는 알바니에서 SF까지 I-80 서행선 구간에서 평소보다 교통정체가 125% 증가하는 등 상당한 교통 혼잡이 예상됐다.

북가주를 포함해 전국적으로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가는 곳은 플로리다 올랜도로 조사됐으며, 이어 남가주 애너하임, 뉴욕, 라스베가스, 하와이 호놀롤루 순으로 집계됐다.

북가주 주민들은 비싼 개스비를 지불하고 여행길에 올라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SF시의 평균 개스 가격은 26일 오전 기준 4.879달러로 높은 가격을 기록했으며, 산호세 4.797달러, 오클랜드 4.789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AAA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스비가 가장 저렴한 주유소의 위치를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AAA 웹사이트(gasprices.aaa.com)에는 평균 개스 가격이 정리돼 있어 여행객들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목적지까지 교통 경비를 추산해 볼 수 있다.

<김지효 기자>